천안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새벽녁에 눈이 왔는데...
성거산 중턱부터 하얗게 쌓여있는 것이 확인이 되고 거리나 들판은 쌓여있는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첫눈이 온것만은 확실한데 제눈으로 확인을 못했으니 첫눈이라고 볼수 없겠지요.
하지만 아침 날씨는 영하의 온도였습니다.
여전히 아침에 골프연습장에 나가 운동을 하고 회사에 출근합니다.
최근에 레슨을 받은후 공이 맞기 시작하니 재미가 붙었습니다.
잘 뻗어가는 공을 보다보면 희열을 느낍니다.
골프의 재미가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재미를 붙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누가보면 미친듯이 합니다.
아내도 저보고 골프에 미쳤다고 하는걸 보면... 분명 좋아하는 운동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를 가르치는 프로와 몇마디 나누면서 제가 몇살로 보이느냐했더니...
오십대 중반으로 보더군요.
환갑이 되었다고 하니 놀라는 눈치입니다.
나이에 비해서 공이 잘 맞는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환갑나이에 골프를 시작한다는 것은 조금 믿어지지 않겠지만 체질에 맞으면 최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녁시간에는 한시간 반정도 운동을 하고 돌아옵니다.
하루에 두시간은 꼭 골프연습을 하는 셈입니다.
일단은 이달까지 골프를 레슨을 받고 잠시 겨울철에는 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뒷뜰에 있는 대봉감...
3차례에 걸처 이제 모두 수확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십배는 더 수확을 했으니 굉장합니다.
올해는 감나무가 있는 집이면 모두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을 봅니다.
저희집만 풍년이 아니고 감나무 있는집 모두가 풍년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몇시간에 걸쳐 특별공구를 사용해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수확을 했습니다.
새들이 먹이 몇개만 남겨놓고....
겨울내내 대봉감 맛을 보는 대풍년을 이뤘습니다.
감나무를 심은지 9년차... 처음으로 감나무 대풍년의 보람을 느끼는 올 가을입니다.
농부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풍년이 주는 풍족함, 마음도 풍년이 되는 겁니다.
수확된 감을 볼때마다 넉넉함이 넘칩니다.
이상한 것은 매일 그렇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올겨울내내 그럴겁니다.
감풍년을 맞은 그런 마음이 내내 이어지는게 기분이 좋습니다.
아래사진은 지난주 남쪽을 여행하면서 휴게소에서 찍은 풍경사진입니다.
핸폰 사진이라 선명하지 못하지만 시골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이 좋습니다.
물과 산이 어울어진 시골마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요즘...주말이면 비가 내립니다.
산속에 들어가면 단풍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 거의 볼수없습니다.
겨울이 다가온 것입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다고 하는데 감기 들지 않고 잘 지내야 하겠습니다.
지난 추석때 중국 면산여행했을때 감기 심하게 들고 아직까지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비가오는 서운산에 가서 마지막 단풍을 구경했습니다.
가을이여...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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