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쌓여있습니다.
눈이온 집앞 마당을 쓸고 뒷산에 올라가려 옷을 꾸려입었습니다.
머리에 털모자,목도리,장갑 완전무장을 하고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입구부터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입니다.
인터체인지 입구...
빙판길입니다.
몇일전에는 이곳에서 12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저도 몇년전에 이곳에 눈길에 미끄럼사고를 당한적이 있었죠.
오늘아침 이곳 천안온도가 영하6도라고 합니다.
어제 저녁까지 영상온도라 눈이 오면서 많이 녹았고 새벽에 내린눈이 쌓여있는 것입니다.
눈꽃 터널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쉼터엔 벤취만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쉬고 가세요...말하는 것 같습니다.
벌써 저를 앞질러 산행을 사람들의 발자욱입니다.
개를 끌고 산에 온 사람도 있습니다.
이제 식구가 되어버린 개...내년부터는 등록세를 내고 키워야 한다고 하지요.
세금받아내는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동참을 할지 의문입니다.
산길을 가다보면 훤히 트인 곳이 나타납니다.
백석대 캠퍼스가 한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눈이온 계곡사이에 보이는 백석대도 눈세상입니다.
가지마다 피어있는 눈꽃...
눈은 이렇게 못생긴 나무도 아름답게 만듭니다.
온세상을 신비한 눈꽃세상으로 만들어 놓은 하얀눈...
눈이 좋은건 바로 이런 변화를 만들어주는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눈길에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힘들지 않아요?"
"아뇨...똑같아요."
"조심하세요."
"예...감사합니다."
우리집 뒷산은 산악자전거타는 사람들의 단골코스입니다.
천안에 자전거 도로가 없다보니 산으로 몰려옵니다.
'이영로의 천안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락눈이 내리는 천안 (0) | 2013.01.16 |
---|---|
1월 첫번째 주말...휴일의 아침식사 (0) | 2013.01.06 |
저녁노을을 보며...행복감을 느끼다. (0) | 2012.12.26 |
새로운 신역사의 변화와 수도권 전철(천안 두정역에서 서울행 급행시간표) (0) | 2012.12.25 |
올겨울 유난히도 춥고 눈이 많이온다. (0) | 2012.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