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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동창 이야기

초등동창들과 안양유원지에서...

안양 범계역근처에서 임숙이 딸 결혼식을 마치고...

결혼식장에서 가까운 안양유원지로 친구들과 자리를 옮겨 뒷풀이 모임을 갖었습니다.

회갑을 넘긴 나이들이지만 마음만은 아직도 초등학교 어린아이 마음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초등동창이라는 특별함때문이겠지요.

옛날에 회갑넘긴 나이든 사람들의 생각은 어떻할까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역시 마음만은 변치않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 얼굴을 보면 옛생각이 새록새록 나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나이먹어도 청춘의 맘과 꿈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진실입니다.

주로 대화의 주제는 옛날 어릴적 추억입니다.

고향동네의 그모습, 어릴때 뛰놀던 학교 운동장과 교실을 떠올리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어느한순간... 현실로 돌아와 지금의 우리모습을 보며 속상해합니다.

살다보니 어느사이 우리는 노인의 길목에 서있습니다.

건강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우리몸... 애들을 다 키워 시집장가 보내고 손자손녀의 재롱으로 살아야 하는 현실로 돌아옵니다.

 

 안양유원지...

지금은 안양예술공원이라고 부릅니다.

정말 너무나 변한 모습에 또한번 놀랐습니다.

지방자치의 장점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연의 색깔보다 그림을 그려넣은 그런 풍경들이었지만 잘 꾸며 놓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조금더 자연에 가까운 개발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과 함께 말입니다.

친구들과 벤취에 둘러앉아 관악산에서 불어오는 봄바람과 꽃의 향기에 묻혀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작 사진을 찍은 제가 없습니다.

어제 스마트 폰을 새로 살려고 있는 참인데 옛날 스마트폰으로는 마지막 사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간단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막걸리와소주로 건배도 하고... 서로 건강과 행복한 노인생활을 준비하자고 했지요.

이제는 옛날의 어린학생이 아니라 초로의 신사가 되었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