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세번째 금요일...
초등동창 9명이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모임이 금요일 저녁 6시반 서산 재래시장골목에 있는 대양횟집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천안 성거에서 5시반 회사일 끝나자마자 바로 서산으로 향했습니다.
성거에서 가장 빨리 가는방법은 요즘 생긴 북천안나들목에서 삽교천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최근에 이길이 새로 생겨 20분정도 빨라진 것 같습니다.
천안시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삽교천으로 고속도로처럼 달려갈수있는 것입니다.
전에는 천안시내만 빠져나가는데 30분 걸렸는데 이제는 삽교천까지 30분이면 도착됩니다.
거의 6시반이 다되어 모임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부부가 가장 늦게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저를 놀라게 한 것은 9명의 고정회원이 모두 참석한 것입니다.
꼭 한두명이 빠지곤 하였던 고향지역 동창회인데 9명이 모두 참석하는 기염을 토한 것입니다.
집사람과 함께 하는 모임... 몇명은 집사람을 빼고 혼자만 참석하였지만 모두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회를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마침 이곳까지 오느라 배가 고파던 참이라 어느음식이라도 맛이 있었을 것입니다.
서산 터미널에서 시장골목 가기전에 있는 이 횟집은 전에 몇번 와본적이 있었습니다.
차를 주차하기가 불편한게 흠입니다.
이제 부터 총무는 명항이가 맡아서 하게 됩니다.
그동안 총무를 맡았던 기본이는 임기를 마감하여 회장으로 승진시키려 했지만 극구 사양하더군요.
제가 5년가까이 회장으로 있는데 이참에 내놓으려 했지만 친구들의 만류로 일년더 하게되었습니다.
명항이 친구가 새롭게 총무로 되면서 고향지역 모임이 활성화 될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명항이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지난번에 갔었던 제주여행 이야기, 총동창회 개최건이 나왔습니다.
몇일전에 세상을 뜬 경행이 친구 이야기도 나왔고... 좀더 우리와 좋은 시간 함께 했으면 좋았으련만
아쉬움이 많습니다.
경행이 친구...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삶이라는게 뜬구름같아 어느사이 왔다가 사라지는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허무하게 사라지면 그것으로 끝인 인생.... 살아있는 동안 친구들과 재미있게 어울리며 살아야 하리라 다짐해봅니다.
4월 13일 토요일에는 언암초등학교 총동창회가 모교에서 있을 예정이랍니다.
그동안 5월5일 어린이날 하던 것을 4월 두번째 토요일로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저도 그날 시간이 되면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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