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이면 실시하는 산소 풀뽑기행사가 부석 강당리와 마룡리에서 이뤄집니다.
종친회 총무를 십여년째 맡고있는 제가 종친들에게 전자우편, 메세지로 40여명 종친들께 연락을 했습니다.
올해는 한주정도 늦은 시기 유월의 세번째 일요일 16일에 실시했습니다.
참석하는 인원은 점점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잘참석하는 사람들도 이제 나이가 들면서 빠지고 개인적인 일로 휴일날 시간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종친회에 대한 열정이 식었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종친들과 만나는 두번의 행사가 있습니다.
초여름에 풀뽑기 행사, 늦가을에 시제행사...두번입니다.
올해 시제부터는 토요일에 만나는 것으로 했습니다.
토요일에 하면 좀더 많은 종친들이 모일까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조선초기 왕자의 난으로 이곳으로 귀양 내려온 회안대군 둘째아드님 창녕군...
그 자손들이 이곳 부석 강당리근처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왔습니다.
우리도 그중의 한가족입니다.
수많은 종친들중 가까운 친척들만 한두번 얼굴을 보는 행사이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이런 행사도 얼마나 갈지 의문입니다.
산소앞에 있는 마늘밭...
부석하면 서산육족마늘의 산지로 유명합니다.
근처가 모두 종친땅으로 마늘을 재배합니다.
요즘 마늘 수확철로 마늘냄새가 온마을에 진동합니다.
일부밭은 벌써 생강을 심은 것 같습니다.
부석의 생강과 마늘... 전국적으로 품질이 좋기로 유명해서 잘 팔리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늘...
그런대로 구름이 해를 가려줘 풀뽑기는 그런대로 할만했습니다.
종친들과 일을 끝내고 간월도 횟집에 가서 매운탕과 굴밥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점 늙어가는 형님들...
사촌형님도 벌써 일흔셋이 되었습니다.
만나뵙때마다 노인으로 변하시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작년에 찾아온 암... 나름대로 잘 치료되었다고 하시면서 이제 술은 한모금도 마시지 않더군요.
건강관리를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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