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영로의 천안생활

친구는 새기르기가 취미입니다

어제 친구네 집으로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지만 다반사로 벌어지는 친구들과의 식사입니다.'

옛날에는 주말에 이뤄졌지만 이제 친구들이 퇴직한 상태라 일주일에 언제 있을지 모르는 행사가 되버려습니다.

친구네 앞마당에서 새장이 설치되어있습니다.

몇년전에 새를 기르고 싶다 하더니 몇백만원들여 새장을 만들고 금관조를 비롯해서 앵무새, 꿩류의 새들이 들어왔습니다.

 

작년에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이제는 취미활동을 하는 친구입니다.

우리나이에 퇴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제는 부르는데가 없다보니 자연적으로 여유로운 취미생활이 일과가 된 것입니다.

사람은 취미가 꼭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취미가 있어야 뭔가 할일이 있고 생활에 활기가 넘치는 것입니다.

새기르기가 취미가 된 친구는 다양한 새들을 길러보았습니다.

몇년동안 기르더니 이제는 부화기로 새끼를 까는 기술까지 가지게 되어 엊그제는 12마리의 새끼새가 태어났다고 좋아했습니다.

 

서로 싸우는 새들에게는 따로 살게 해주고 별탈없이 지내는 새들끼리만 모아놓고 있습니다.

새들에게는 자기들의 영역이 있어 꼭 그곳에서 활동하고 알도 낳는 모양입니다.

둥지에서 알을 품어 낳기도 하지만 실패할 확율이 높아 이제는 부화기로 새끼를 낳습니다.

서로 짝을 좋아해야 알도 잘 낳고 잘 산다고 합니다.

사람사는것과 똑같지요.

십자매등이 사이가 좋다고 합니다.

매일 싸우고 하는 녀석들은 알도 못낳고 하보보면 둥지에서 쫒겨난다고 하고...한마디로 퇴출당하는 겁니다.

 

나도 동물 기르는 것에 취미가 있지만 특별히 새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관심이 없습니다.

토끼기르기는 제 특기입니다.

예산에서 살때 50여마리를 기른 적도 있습니다.

 

갖부화한 새끼들은 그들끼리 넣어두고 있습니다.

친구의 개기르기 기술은 이제 프로급이 되어있습니다.

농담으로 아예 이방향으로 나가 새를 분양하는 사업을 해보라고 하기도 합니다.

취미가 사업이 되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직업이 아닐까 생각해서 말입니다.

지금 3년인가 4년차인 새기르기 취미...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작년에 대기업에서. 퇴직한 친구...취미가. 새기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