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집뒷산 산책길에서 뱀을 만나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악!!!
등산로 가운데에 길게 누워 자고있는 뱀을 그야말로 바로앞에서 발견했습니다.
조금만 넓게 발걸음을 옮겨더라면 밟을뻔 한 것입니다.
나도모르게 비명소리를 지른 것입니다.
갑자기 머리가 서면서 몸서리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누가 보면 미친사람이라고 했을 겁니다.
녀석도 놀라서 산속으로 달아났습니다.
사진에서 나무가지 주위에 있는 뱀을 알아보실수 있을 겁니다.
나무가지 주위를 돌아 가고 있는 누런뱀을 저는 핸폰을 꺼내 찍었습니다.
나무색깔과 비슷해서 자세히 살펴봐야 뱀이구나 하실겁니다.
독사인지, 살무사인지 구렁이새끼인지 알수 없지만 저를 놀라게 한 것입니다.
색깔이 있는 것으로 봐서 살무사 같습니다.
어렸을때 산속에서 뱀에게 물린 경험이 있습니다.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때였을 겁니다.
다행히 독사가 아니었기망정이지 독사였다면 저는 이곳에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언암리 살때 집뒷산을 갔다가 땅을 보고 걸은게 아니라 나무위를 보다가 뭔가 미끈하더니 뱀이 제 다리를 감고 따끔하게 봉숭아뼈 근처를 물었습니다.
저는 놀라 비명을 질렀고 그뱀은 감았던 제다리에서 빠져 도망갔습니다.
제봉숭아뼈 근처에서 피가 흘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독사가 아니어서 간단히 끝난 사건이었지만 지금도 그 아찔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뱀만 보면 놀랍니다.
남자답지 못하게시리~~~
뱀을 조심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등산로 가운데 누워 쉬고 있는 뱀이 눈에 띕니다.
뱀은 낙엽색깔과 비슷한 모습을 하기땜에 잘 보아야 합니다.
길을 보고 걷다보면 하늘이나 다른 곳을 보다가는 밟기에 꼭 알맞습니다.
조심하십시요!!!!
만약에 독사에 물린다면 물린부위를 고무줄로 묶어서 피가 통하지 않게 하고 바로 병원을 직행해서 해독을 해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녹음이 우거지면서 뱀의 활동량이 많아졌습니다.
다시한번 산행길에 조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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