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저녁먹고 오랜만에 천호지 산책을 나가보았습니다.
저수지 주변으로 산책길이 2.7킬로정도 조성되어있습니다.
천안 12경에도 들어가있는 천호지...
집앞의 산책길이지만 가끔 가는 산책길입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더운 밤이면 사람들이 천호지로 산책나와 걷는 운동을 합니다.
주변에 산과 단국대 천안 캠퍼스...건너편에 상명대가 있는 대학가 공원입니다.
가장 천호지 혜택을 많이 보는 곳이 단국대입니다.
학교 저수지처럼 보이는 이곳은 옛날 논농사를 짓기 위한 저수지로 만든 것입니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이지만 천안시가 주변에 산책길을 조성해서 유명해졌습니다.
주변에 자전거 타는 사람도 보입니다.
산책로 다리에 앉아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 금지된 행위지만 눈감아 줍니다.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만 않으면 용인해 주는 셈이지요.
장마철인데 천안지역은 구름만 하늘에 가득하고 비는 조금 오는척하고 갔습니다.
남부지방은 폭우로 피해가 많이 있다고 하던데 이곳은 비는 없고 이틀째 구름만 있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가 없는 장마철입니다.
저수지 아래 조금 남아있는 논....
아마도 저수지물로 농사짓는 것은 이곳 논뿐입니다.
아래쪽으로는 도시개발이 되어 이제는 빌딩숲이고 저수지아래 시냇물이 흐른는데 이곳도 산책로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가면 바로 천안터미널,천안역이 나옵니다.
농어촌 저주시 천호지의 변천... 바로 도시화의 역사에 이제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농촌의 모습이 이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겠지요.
한편으로는 서운합니다.
더이상 천안이라는 도시화로 더 커가는 것에 저는 달갑지 않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공지는 공원으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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