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 하던 것이 취소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인천공항까지 갔다가 비행기가 태풍때문에 비행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되돌아왔습니다.
대만 3박4일 여행이었는데 태풍으로 대만에 있는 공항에서 착륙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였습니다.
공항에서 되돌아 올때 허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올해는 오늘 중국 구체구로 출발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여행사에서 이틀전에 현지에서 산사태가 나서 도로가 유실되어 여행이 힘들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여행사에 여행비도 다 지불하고 잘다녀오라는 안내까지 받았는데 취소가 된것입니다.
중국 구체구 여행은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2달전에 예약한 여행이었는데 이렇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행이란게 예약하고 기다리는 기대감, 설레임인데 이루어지기전에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모두 천재지변이라 뭐라 여행사를 탓할수는 없지만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그것도 2년연속 여름휴가가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운이 없는 건지 선택을 잘못했는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그런꼴을 당하지 않겠다고 올해는 태풍에 영향이 없는 내륙지방으로 선택했건만
이번에는 산사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태풍과 산사태... 모두 인간이 조절할 수 없는 자연재앙입니다.
사람이 가장 위대한 것 같지만 자연 앞에서는 초라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번에 가려고 했던 중국 구체구 여행은 참좋은 여행사 상품이었습니다.
내여행 상품 담당자는 여행이 취소되었다고 전하고 무척 친절하게 나름대로 다른 곳을 대체해주려 노력했습니다.
중국의 다른쪽은 비자를 새로 받아야 하는 촉박함이 있었고 요즘 휴가철이라 비행기 좌석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그래도 한군데 대체지로 동남아쪽에 있었지만 아내가 바닷가 휴양지는 싫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이제 국내여행으로 휴가를 대신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인천공항 개항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출국한다고 하더군요.
너도나도 이제 해외에서 여행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국내 여행지가 너무 단조롭고 신선함을 못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국내 여행비용도 만만치 않고 그 비용가지고 해외를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기에 많이 출국하는 모양입니다.
한국의 관광지도 해외에 내국인들이 나가지 않게 하기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는 관광이라고 해봐야 뻔한 국내관광지...
뭔가 흥미진지하면서도 지루함을 모르는 상품을 개발하면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지 않고 한국에서
보내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용도 바가지 요금이 없는 저렴하고 편안한 숙박이 가능하도록 관광지가 많아야 국내에서 보내게 됩니다.
국내의 관광지 현실은 내국인들을 해외로 나가게 합니다.
국내에서 쓰는 여행 비용가지고 해외에서 보내는게 좋겠다 하는 겁니다.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내의지와 관계없이 내일 어디론가 강원도로 떠나려합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휴가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잃어버린 에너지도 보충하는 것이 휴가이기에 편안함으로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하루 하루 일기를 쓰듯이 기록을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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