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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동창 이야기

홍성 궁리항 대명횟집에서 충청지역 가을모임

궁리 포구에 있는 대명횟집...

초병이 아들 결혼식이 끝난후 충청지역 친구들과 간월도 근처 궁리포구로 달려갔습니다.

9월에 갖으려던 모임을 바닷가인 이곳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대하철이라 대하를 먹기로 하고 대명횟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서해바다가 내다보이는 이식당은 옛날 내 고향바닷물이 출렁거리는 곳입니다.

현대AB지구 간척지가 생기기 전까지는 이 바닷물이 석포리까지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이곳에서 멈춰선 바닷물이 궁리 포구에서 출렁거립니다.

위치는 현대 간척지 수문근처입니다.

옛날 아버님과 함께 망둥어 낚시를 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맞은편 안면도가 훤히 내다보이고 간월도가 지척에 있습니다.

 

대하철임도 불구하고 식당에는 손님이 없습니다.

아마도 불경기는 불경기인가 봅니다.

우리가 전세를 내듯이 큰방을 차지하고 대하를 구워먹었습니다.

조금씩 변해가는 친구들...

늙어가는 것은 자연현상이고 세상의 이치지만 조금은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대하 소금구이...

이제 입맛도 변해서 그런지 옛날 맛이 나지 않습니다.

맛있는 대하가 입에 달라붙지 않습니다.

평범한 된장국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점점 토종으로 변해가는 입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