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아침 이른 시간...
천안의 ㅍ 산악회가 설악산 산행을 한다기에 버스에 올랐습니다.
너무나 괘청한 날씨... 설악산 단풍의 절정을 볼 산행을 하겠다 생각하고 마음은 들떠 있었지요.
하지만 산행을 못하고 버스만 한계령을 넘어 오색약수로 넘어오는 길만 보고 왔습니다.
원인은 관광버스의 음주가무때문입니다.
아침부터 버스속에서 소주병이 왔다갔다하고 음악소리에 춤을 추는 모습에 아무래도 이상한 산악회라 생각했습니다.
버스에 탄 사람들이 나이든 아줌마들이 많았습니다.
통로에 나와 흔들어대고 술을 먹으니 화장실을 가기위해 휴게소에서 4번을 쉬었습니다.
한번 쉴때마다 30분을 지체하니 2시간가까이 휴게소에서 보낸셈입니다.
설악산 한계령을 넘어가는데 차가 밀려 지체한 시간이 30분정도... 늦어진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산행시작하는 한계령에 도착한 시간이 1시경...
시간이 늦어 산행은 힘들다고 하면서 그대로 한계령 고개를 넘는 것으로 설악산 산행은 마친다고 하는 겁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지금까지 산악회 버스를 타고 수없이 다녀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천안의 산악회 대부분 관광버스 속에서 음주 가무를 합니다.
제 경험...아마도 80퍼센트는 그런 것으로 파악됩니다.
뭔가 잘못된 관행이 계속이어지는 게 정말 속상합니다.
자식들과 또는 어린 청년들이랑 함께 가려해도 이런 관행때문에 같이 동행을 꺼립니다.
관광버스 통로에서 음주가무는 아직도 천안의 산악회에서는 성행하고 있습니다.
왜 버스속에서 술을 먹고 남녀가 뒤엉켜 몸을 비벼대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한번은 급브레이크로 여러명이 통로에 쓰려졌는데 다행히 다친사람은 없었습니다.
놀라서 이십여분 중단하다가 다시 버스기사가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대니 다시 통로에 나와 흔듭니다.
버스기사도 먹기살기위해 손님들에게 위험한 행동을 하게 하는 겁니다.
이런 시끄러운 음악과 통로 막가춤을 추도록 해줘야 기사에게 서비스료가 나가는가 봅니다.
버스에서 찍은 설악산 사진 몇장이 있어 올려봅니다.
정말 재수없는 산악회와 동행해서 주말을 망쳤습니다.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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