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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점심시간 30분 산행 다시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산책을 꼭 나갑니다.

올 봄까지는 산으로 향했는데 여름이 되가면서 등산로가 수풀이 되어 길을 헤치고 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공단 도로를 한바퀴 도는 것으로 여름과 가을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산으로 향해보았습니다.

수풀길을 누군가 풀베기 작업을 해서 길을 훤하게 뚫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주 내내 산으로 향했습니다.

산길을 가기전 가로수로 심어놓은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은행나무잎은 모두 떨어지고 단풍나무만이 아직도 적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단풍잎이 달려있습니다.

언제까지 될런지 모르지만 이런길을 걷는 기분은 신이납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와 성거 천흥리 저수지 아래 동네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안개가 끼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가을걷이가 끝나고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제 모든 생물들이 내년 봄이 올때까지 땅속에서 몇개월을 지내야 하겠지요.

 

낙엽이 소복히 쌓여있는 산길...

한바짝 옮길때마다 소각소각~~소리가 납니다.

스폰지 위에 걷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산은 가을은 가을대로 새로운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못 다녀던 회사 앞산...

다시도 점심시간마다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대로 짬을 내서 운동하는데는 최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려가서 오후 일과를 시작하는 기분이 새롭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