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구석에 있는 아내 여행가방...
여고동창들과 동유럽(오스트리아,체코,폴란드 등등)여행을 일주일 일정으로 내일 떠납니다.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이 이번에 세번째입니다.
어느여행에서나 발견되는 점이지만 여자들끼리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 걸 봅니다.
20명정도의 한팀을 볼때 2/3는 여자들로 구성되어있는 것을 항상 보았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데도 여자들끼리 떠나는 해외여행을 너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점을 전에 얘기한 여행기에서도 뭔가 잘못된 관행으로 지적을 한적이 있습니다.
어쩌다 한번 가는 해외여행은 가족과 함께 가는 여행이 최고입니다.
동창 친구들끼리 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여행의 동반자로 가족보다 동창이 우선되는 우리나라 여성들... 여성 상위시대를 반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무조건 부부동반 해외여행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남자들이 돈버느라 바쁘다고 소외시키고 여자들끼리 떠나는 것은 불합리 하다는 것이죠.
유학간 자식따라 해외간 아내와 국내에서 돈만 버는 불쌍한 기러기 아빠가 있듯이 불쌍한 여행왕따 아빠도 많은것을 봅니다.
여자들이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했으니 보답으로 간다는 주장은 억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은 가장 가까운 부부끼리 아니면 가족과 함께 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토요일...아내는 부엌에서 자신이 여행가는 동안 먹을 음식거리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일하더군요.
저는 단국대 캠퍼스를 지나 산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단국대 뒷산으로 해서 북일고로 내려왔습니다.
토요일이라 텅빈 북일고 운동장 건너편...우리집 건물이 보입니다.
오늘따라 쓸쓸한 느낌이 드는것은 왜 그럴까요?
아마도 아내가 내일 떠나는 여행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가는 나도 가봐야 하는 곳을 친구들과 떠나면 결국 내가 갈때는 저혼자 가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
한번 간곳을 두번가는 아내도 별로 기분이 안날 것입니다.
내일 아침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아내...
일주일동안 빈자리가 허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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