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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봄이 오는가 했는데?

 

어제 6일이 경칩이었습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 난다는 경칩에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회사로 출근해서 야외 수도가 설치되어있는 곳에 갔더니 석순처럼 고드름이 땅위에 올라온 걸 발견했습니다.

과연 춥기는 춥구나...혼자말로 되뇌었죠.

한참 추울때도 아닌 춘삼월에 땅위에 올라온 고르름 석순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2월중순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했었는데 2월중에도 그런대로 추위를 참고 다닐만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꽃샘추위 다운 추위를 느끼면서 출근했죠.

이제 서서히 자전거 출퇴근 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천안시내도로는 자전거도로가 전혀 없는 도시입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는 지옥같은 도시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세계에서 삶의 질 100대도시라고 시에서는 떠들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의문이 납니다.

어디에서도 삶의 질이 좋다고 느끼는 점이 하나도 없는데 왜그런 스로건을 동사무소마다 걸어놓았는지 한심합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찍 등산을 가려고 하면 천안시장 예비후보자들이 인사를 하러옵니다.

전에 어느 후보를 만나 제발 시내에 자전거가 잘 다닐수 있는 도로를 만들라고 했었습니다.

천안시청 민원게시판에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 소용이 없는게 시행정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시내가 거의 똑같지만 천안시만큼 무공해 자전거 타기운동 장려가 없는 곳은 드물겁니다.

 

 

경칩이 이제 지났으니 큰 추위도 없을 겁니다.

바람만 잦으면 완전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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