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두번째 일요일...
언암초등학교 총동창회에 오랜만에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매년 4월 두번째 일요일에 총동창회가 열릴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가 환갑이 넘다보니 친구들이 거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일찍 10시경에 도착하니 후배기수들이 각기 자기 천막에서 동창회를 준비하고 있고 강당에는 총회가 막 시작되려 합니다.
10시경이라 썰렁합니다.
일찍 온 동창회 풍경입니다.
14회 기수 천막은 보이지 않습니다.
몇명이라도 오면 천막을 준비하라고 본부에 이야기 하려 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현이에게 전화했더니 대전에서 오는 중이라 하더군요.
고향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문자를 보냈는데 모두 바쁜 모양입니다.
야외 천막에서는 별도로 식사준비에 한창입니다.
점심때가 되니 사람들이 조금씩 많아집니다.
강당에서 총회가 시작될즈음 기홍이를 만났습니다.
기홍이는 매년 총회에 참석하는 모범생입니다.
결국 기홍이랑 둘이 강당에 들어가 총회 행사를 보고 밖으로 나와 친구들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못보았습니다.
혼자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 돌아가려고 학교 밖으로 나와 차에 오르려는 순간에 두현이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학교에 도착했다고....
기홍이랑 두현이 나... 셋이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야외에서 뵈페음식이 준비 되어있습니다.
다른 기수들...특히 1년선배와 2년선배 기수들의 얼굴이 많이 보였습니다.
내년에는 우리기수가 총동창회장을 맡게 되기 때문에 많이 참석해야 하겠습니다.
결혼식 뵈페음식처럼 잘 차려져있습니다.
각자 기수별 식사도 하지만 이곳에서 점심식하면 훌륭하더군요.
끝나고 혼자 삼섬에 나가보았습니다.
황량한 간천지와 삼섬... 마음이 착찹했지만 멀리보이는 수평선이 보기 좋았습니다.
간척지를 가로질러 간월도쪽으로 향했습니다.
현대에서 농사짓느라 비행장까지 있고 쌀저장고까지 처음으로 구경하며 비포장도로를 달렸습니다.
나중에 비포장도로를 나왔더니 차가 펑크가 나있더군요.
긴급출동 서비스로 고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습니다.
고향땅, 고향바다는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내년 동창회를 기대하면서 쓸쓸히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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