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홍이 아들이 결혼했습니다.
양림리에서 농사를 크게 짓고 있는 친구의 아들은 농어촌 후계자입니다.
친구가 벌렸놓은 기업농을 대를 이어 가는 아들이 디자인을 전공한 아내를 맞이했습니다.
농어촌과 회사일을 벌갈아 가며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갈 부부에게 축복을 보냅니다.
시골 친구네 집에 갈때마다 아빠를 따라 농사일을 하던 아들이 생각납니다.
요즘 시대청년 답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짝을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미는군요.
기홍이는 어렸을때부터 뱃짱이 두둑한 친구라 농사를 지어도 크게 지었습니다.
한때는 은행빛으로 힘들어 했지만 어려운 과정을 모두 격고 이제는 안정을 찾아 농업을 기업농으로 키웠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식이 결혼하는 것 만큼 큰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결혼한다고 하면 대사를 치룬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제 다 키워서 결혼시키는 일만큼 부모로서 보람을 느끼는 일이 가장 크다는 얘기입니다.
결혼하면 손자, 손녀도 태어나는 일도 자연스러운 세상이치...
그런일을 격어보는 것이 사람사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느사이 이제 자식들을 결혼시키는 절정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니 늦은감이 있지요.
빨리 결혼시킨 친구들중엔 손자손녀가 초등학생이 되어 있는게 대부분입니다.
기홍이도 남매중 아들을 보내고 딸이 남아있습니다.
기홍이 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들입니다.
경인지역에서 많은 친구들이 내려왔습니다.
서울 결혼식이 있을때 한번도 빠진적이 없는 기홍이에게 보답하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뒷풀이 파티 비용도 두둑히 내놓는 기홍이...
이제 백사장 포구로 달려가 꽃게를 먹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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