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중시절 단짝이던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부부동반으로 대산 황금산으로 향해 산에 오르기전 건배를 했습니다.
시간이 점심때라 집에서 가져온 토종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산에 오르기로 한 것입니다.
이제 퇴직시대에 접어들어 몇십년 다녔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시간이 많은 우리 친구들...
어디론가 향하고 싶고 머물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어 합니다.
삼길포에서 떠온 우럭회, 집에서 가져온 수육, 친구 부인이 직접 만든 토토리묵...그리고 막걸리 그야말로 진수성찬입니다.
특히 집에서 가져온 토토리 묵은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한잔을 하고 황금산으로 향했습니다.
황금산은 낮은 바닷가 야산입니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산길을 오르다보면 서해바다의 푸른물을 만날수 있습니다.
물위에 떠있는 조그만 섬들은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역시 황금산의 가장 핵심은 코기리 바위 주위 풍경입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이곳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고 감탄을 자아냅니다.
지난번 천안친구들과 한번 와보았지만 올때마다 주위 풍경에 매료되어 잠시 세상을 잊을만 합니다.
친구들은 갯바위에 붙어있는 굴을 따서 시식합니다.
달콤하다면서 쉬지 않고 따서 먹는 아내....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와서 낚시를 하며 하루를 이곳에서 보내는 것 같습니다.
물위에는 해녀들도 보입니다.
한참이나 물속에서 들어갔다가 다시 물위로 긴숨을 내쉬며 올라옵니다.
이곳에 해녀가 있는 것은 무공해 해산물이 많다는 증거일겁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한 황금산 등산... 등산을 마치고 삼길포 해안으로 가서 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대산 황금산등산과 삼길포 회식...
한편의 추억을 만들고 몽산포 펜션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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