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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오늘밤에도 천안은 눈세상이다.

우리집 마당의 cctv 현재 영상입니다.

사진에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눈이 오는 모습입니다.

8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눈... 내일 아침이면 많이 쌓일것 같군요.

눈이 오는 것은 좋은데 출근길 늦어질까 걱정입니다.

아내에게 내일 눈이 쌓이면 자전거 타고 갈거라고 했더니 미쳤다고 합니다.

공연히 자전거 타고 나갔다가 미끄러져 어디라도 무러지고 사고 나면 어떻할겨냐는 겁니다.

올겨울은 따뜻할거라고 하더니 오늘도 영하5-6도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눈도 어제부터 오기 시작하여 오늘도 오고 내일도 온다고 합니다.

겨울은 시작되었습니다.

당분간 자전거타고 출퇴근하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오늘은 버스로 출근하여 버스로 일찍 퇴근했습니다.

보일러실에서 온수관이 노후되어 물이 샌다는 긴급연락을 아내에게서 몇번 받고 일찍 회사에서 나와 저녁먹고 보일러 실로

들어가 실구멍난 엑셀관을 떼어내고 스텐레스 주름관으로 교체햇더니 완성입니다.

전같으면 설비집을 물러 하루이틀 기다렸다가 고치곤 했는데 이제 배관교체정도는 식은죽 먹기로 해치우고 있습니다.

건물관리 10년정도 되니 설비기술자가 다 되어 갑니다.

시간만 있다면 보일러 까지 놓을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ㄹㄹㄹ

눈이 오는 겨울밤...

이런날은  군고구마 먹으며 오손도손 가족과 함께 보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곤 합니다.

 

지금 우리집 마당 CCTV영상이 갑자기 겨울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옛날방식으로 살아가는 것도 참 좋았던 것 같은데...이제는 너무 현대화되어 재미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생활에 젖어 초가집의 그림같은 삶은 사라졌습니다.

딱딱한 일상에서 엣날에 즐겁게 살았던 방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까끔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