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
다큐영화로 강원도 휭성에 사시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일년6개월동안 머물면서 실제사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아내와 함께 두정동에 있는 영화관에 가서 보면서 때로는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때로는 웃음이 나오곤했다.
아래장면은 12남매를 낳고 살았는데 그중 6명을 잃었단다.
3살에 3명 6살에 3명... 장에 가서 좋은 내복을 샀는데 그것은 죽은 자식들에게 줄 내복이었다.
살아있을때 입혀보지 못해 한이 되었는데 이제 하늘나라로 가게되면 입혀주겠다면서 산 것이다.
할아버지가 머지않아 세상을 뜰 것 같아 할아버지께 웃을 입혀주라고 부탁하고 있는 장면이다.
자식이 죽으면 어미 가슴에 묻힌다고 하더니 사실인 것 같다.
우리 외할머니도 12명의 자식을 낳아 7남매만 살고 모두 어렸을때 잃었는데 내가 외가집에 갈때마다 그자식들을 생각하셨다.
95세에 돌아가실즈음에도 외할머니는 7살때 잃은 외삼촌이 너무 아깝다며 말씀하신걸 들었다.
자식과 부모의 끈은 정말 질기고 질긴 연이라 생각된다.
인상적인 장면이 부모님 생신상 앞에서 서로 부모를 잘모시네 못모시네 싸우는 장면이었다.
우리들의 형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되어 그장면이 잊혀지질 않은다.
서로 잘 모시네 못모시네 싸우는 그 자체가 불효가 아닌가?
영화...남아 그강을 건너지아오 영화관람을 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우리 인생... 꽃과 같다고 말씀하신 할아버지말... 어린 새싹이 커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시들고 지는게 바로 사람의 삶이라는 것이다.
짧은 인생을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야 참된 행복한 삶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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