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힘들었던 어머님...
살기조차 싫다고 하시던 어머님...
밥을 먹어도 먹는건지 반찬투정도 많이 하시던 어머님이 드디어 회복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척추가 다치셨는데 그동안 수술을 하지않고 시술이란걸 계속 받았는데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다녀오면 하루이틀 진통제로 좋아지는듯 하다 약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심해지는게 계속되길 몇달...추석이후 계속 되었습니다.
다행히 지난주에 수술을 받으시고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밥맛도 좋아지고 먹고 싶은 것이 하나 둘씩 생기며 잘 드시기 시작하였습니다.
웃음도 많아지기 시작하니 저희들도 살만 합니다.
4형제 아들들이 교대로 어머님 집에서 자면서 밤을 지켜가며 그동안 어머님을 보살펴 주었습니다.
큰딸인 여동생이 근처에 살면서 식사와 반찬을 책임지며 어머님의 입맛을 맞추려 최선을 하고 있습니다.
공원 산책길에서 어머님과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걸음 속도가 예전만큼 빨라졌습니다.
조금만 다리힘을 기른다면 전처럼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여동생이 보내준 사진...
집 거실에서 생강을 다듬는 사진이 저를 또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생강차를 해드시겠다면서 생강을 다듬는 중입니다.
ㄱ
어머님 건강... 바로 우리 자식들의 정성이 담아있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우울한 소식은 아버님이 점점 기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손만 꼭 잡고 눈을 감고 있는 아버님을 보면 세상의 끝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사람이 늙으면 하나씩 뭔가를 잃어가는 모양입니다.
영양제 주사를 맞으면 좋아질 것 같아 요양원에 부탁하고 지난 주말 내려왔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는 일이 요즘의 최고의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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