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상입니다.
주메뉴는 호박 망둥어찌게가 입니다.
특히한 메뉴 한가지는 게꾹지입니다.
동네 친구네집에서 게꾹지를 만드는 법을 알아본후 아내는 가을철이면 가끔 게꾹지를 밥상에 내놓습니다.
추억의 고향밥상에서 보던 반찬을 재현해 저의 입맛을 다시 찾아주는 것입니다.
김장철이다보니 걷저리가 있습니다.
친구네 김장을 해주고 얻어온 친구네 음식입니다.
김장철이면 동네 친구 몇명 집을 돌아가며 김장을 해주고 밥을 얻어먹고 김치를 조금 얻어오곤 합니다'
이런 밥상이 전형적인 한국인의 밥상이 아닌가 해서 소개하는 겁니다.
김치종류와 전통찌게들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첫번째 수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요일 비가 오고 있어 집에 머물며 아내가 일거리를 내놓았습니다.
호박 다듬기를 부탁한 겁니다.
호박죽을 만들거라면서 단호박과 늙은 호박을 가지고 와서 껍질을 각아달라는 부탁을 혼괘히 들어주었습니다.
아내가 해준 호박죽 맛이 그 어느 호박죽보다 맛이 있습니다.
이슬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집에서 일거리를 재미있게 한셈입니다.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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