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을 보기위해 아내와 함께 천안터미널 야우리시네마 극장에 갔다.
우리나라의 경제다큐를 보는듯 두시간 가까이 감동과 웃음이 이어졌다.
윤덕수(황정민 배우)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든 것으로 한국전쟁시 중공군이 밀려오며 흥남부두에서 피난살이부터 시작되어
먹고살기위해 장남이라는 위치에서 가족에 희생하는 것을 그려졌다.
파독광부로 독일에 갔고 그곳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아내를 만나는 일도 생겼다.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하고 동생을 결혼시키는 비용때문에 다시 월남으로 돈을 벌러 나간다.
그곳에서 부상을 당하고 돌아왔다.
이산가족 상봉이 한창일때 여동생과 아버지를 찿는다며 kbs방송국으로 올라온다.
그곳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여동생을 만나는 장면에서 나는 절로 눈물이 나왔다.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살아온 인생을 그리면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일어나는 과정도 함께 그린 작품이라 동감이 많이 갔다.
나보다 7-8년 위세대의 삶인 윤덕수의 인생...
나도 중동 사우디에서 1년여를 보낼때 월남에서 일하고 그곳으로 돈을 벌기위해 온 사람과 친하게 지낸적이 있는데
바로 그형님의 이야기라 생각되었다.
가족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온 인생...
배우 황정민을 젊은 시절부터 늙어간 현재까지 분장으로 변화모습을 영화를 만든것이 흥미로웠다.
윤덕수 부부가 공원에서 부부싸움을 하며 언성을 높일때 국기하강식으로 모두 일어나 가슴에 손을 얹히는 장면...
싸우던 부부도 다른사람들 모두 하는 국기하강식에 같이 참여하게되는 장면도 흥미롭게 보았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변하고 있다.
지금도 변하고 있다.
이제 나도 어려서 커가던 과정을 뒤돌아보며 살아가는 시기로 되가고 있다.
국제시장이란 영화를 보며 내인생을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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