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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농사일기

올해 대추농사 수확

위에 있는 두박스는 오늘 추석날 수확한 것입니다.

사실, 오늘 추석날 전남 순천만 정원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떠나려 했으나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인이 있어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6남2녀의 장남으로 나랑 동갑인 지인은 추석전날 바로 어제 교통사고가 나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교통사고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느꼈지요.

구순이 다되어가시는 부모님의 오열과 형을 보낸 5명의 형제의 슬픔...말로 표현하기 힘들었습니다.

그곳을 다녀온후 바로 집뒤 대추나무로 달려가 그동안 미뤄왔던 대추수확을 했습니다.

큰 장대를 가지고 나무를 치니 대추가 우박내리듯이 떨어집니다.

올해는 그런대로 대추가 풍년입니다.

작년부터 제대로 수확이 가능해졌습니다.

대추나무를 두어번 자리를 옮겼더니 자리를 잡는데 몇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이 대추들은  10여일전에 수확한 것입니다.

다락방에 말리는 중으로 완전히 건조시키는데 한달은 더 걸릴 것입니다.

겨울에 차로 끓여 먹으면 아주 좋은 대추...

내년에 거름을 많이 줘서 더 많이 달리도록 해야겠습니다.

 

 

 

올해 대추농사도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