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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동창 이야기

화순이 딸, 스위스청년과 결혼한 프라자호텔.

화순이 딸이 결혼식을 하는날 종수랑 천안에서 시청앞 더프라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몇년전에 아들을 이곳에서 결혼시키더니 이번엔 딸까지 모두 부모품에서 떠나게 되는군요.

조금 늦은 시각에 호텔에 도착하여 마침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화순이를 발견해 한컷 찍었습니다.

아빠손을 꼭잡은 딸이 너무 예뻐보입니다.

딸을 외국인에게 시집보내는 아빠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저도 행복한 느낌이 전해왔습니다.

화순이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정년퇴직할때까지 평생을 열심히 일했습니다.

외국에 오랫동안 근무하며 애들의 청소년기를 외국에서 보내게되어 외국어에 능통하다보니 잘생기고 든든한 스위스 청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둘이 만나 사랑이 싹튼 모양입니다.

둘다 박사학위를 받고 이제 결혼까지 해서 스위스에서 생활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친구들과 몇개월만에 결혼식장에서 만났습니다.

이제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킨 친구들도 이제 거의 반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저같이 한명정도는 남아있는 친구도 많고...어찌되었든 모두 자식을 출가시키는 일이 가장 큰 우리의 관심사입니다.

우리집 아들녀석은 아직도 캄캄 무소식이니 답답할 뿐입니다.

 

 

 

 

 

식이 끝나고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러 우리곁에 온 신랑신부...

신랑이 아빠처럼 금발이 아니라 동양색이 풍기는 외모라 생각했었는데 그이유를 알았습니다.

신랑 어머님이 바로 한국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신랑 아버지의 인사말에 신부감은 한국여자가 최고라고 하는걸 들었는데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스위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청년이 되어 한국으로 유학을 온 것입니다.

식이 끝나고 일부 친구들과 청계천을 한바퀴돌며 잠시 쉬었습니다.

친구들 대부분 대기업에서 퇴직하고 교직에서 정년하고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중년의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

대부분 인천과 서울에서 거주합니다.

천안친구들 몇명은 시간이 없어 참석 못하고 11월애 춘복이 아들과 승근이 아들이 결혼한다고 하니 그때 또 만나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