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이 만난 친구들...
고정멤버는 8명이지만 이런저런 일로 빠지고 6-7명이 항상 만난다.
규원이가 전남 순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데 오늘따라 손님이 많아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전화가 왔다.
가끔 서울에서 오기도 하는데 내려온 친구는 아무도 없다.
화순이는 가장 우리모임에 적극적이다.
구미에서 항상 ktx를 타고 올라와 모임에 동참한다.
시월에 딸이 스위스청년과 결혼을 한다고 한다.
올해 한국에서 결혼하고 내년에 스위스에 가서 다시 또 현지식으로 할 모양이다.
화순이는 삼성에서 외국에서 근무할때 자녀들이 어린시절을 외국사람과 많이 어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국제적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것 같다고 한다.
아들도 재작년에 장가보내고 이제 딸을 보내면 자녀를 모두 결혼시키게되 내가 부럽게 느끼게 만들어준다.
동필이는 당진 전원주택에서 잘 정착되고 있다.
요즘 태양광 발전소 공사 설계가 끝나 업자 선정까지 해서 곤 시작한댄다.
150킬로 정도 생산할 예정으로 억대 공사로 이제 발전소 사장님이 되는 것 같다.
전력생산이 시작되면 한달에 백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오게 된다.
이틀은 호서대 근처 원룸을 관리하고 농사도 지으며 말 그대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용환이도 자동차부품공장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서서히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사업의욕이 넘치곤 해서 피곤할줄 몰랐는데 한참 힐하다가도 내가 뭐하고 있지 하며 반문하기도 한댄다.
너무 빠쁘게 사는 시기가 지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춘복이도 학교 선생님 정년퇴직하고 넉넉한 시간을 갖고 산다.
아직도 사업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양필이다.
양필이는 손발이 튼튼하기만 하면 직접 언젠까지고 한댄다.
그렇다.
자기가 좋으면 최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사람을 의식하며 사는 인생이 가장 불편한 삶이다.
자기대로 하고 싶은대로 살아가야 한다.
종수는 여전히 북면 전원주택에서 호두과자점으로 출퇴근하며 잘 지내고 있다.
가끔 해외여행도 하면서 말이다.
지난반 소련 발칸반도를 여행했었다고 한다.
이때 80된 노인부부를 만났는데 식사때마다 맥주를 사서 돌렸다고 한다.
이분이 하시는 말씀이 지갑을 항상 열고 사는게 행복하단다.
죽을때 가지고 가는 돈도 아니고 살아있을때 남들에게 지갑을 열며 돈쓰는 재미라며 웃으며 여행을 하였단다.
우리 모임은 서로 식사비를 돌려가며 내는데 어느사이 동필이가 지불하고 왔다.
아까 종수가 지갑을 열며 사는게 행복이란 말을 듣고 바로 실천을 했다면서 말이다.
항상 즐겁게 이야기 하며 헤어지는 우리들...
마침 화순이가 10시 40분 ktx열차를 예약하여 시간이 있는김에 근처 카페에 들려 차한잔씩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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