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내리더니 아침이 되도 주럭주럭 비실비실 오는 비...
밭에 나가보니 땅바닥만 살짝 적신상태로 너무 적게 오는 비에 기분만 상한다.
제대로 오는 비를 기다린 사람들에게는 너무 실망스런 비로 생각된다.
충청지방의 가뭄상태는 심각으로 수도물 공급이 하루 몇시간씩 끊어지고 있다고 한다.
천안지역은 아직이지만 서산,홍성,당진등은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오늘 양파모종 한판을 사서 비를 맞으며 심어보았다.
잠깐이면 심겠지하고 시작한게 오전내내 밭에서 조금씩 오는 비를 맞고 밭에서 살았다.
실냇기 같은 양파모종이 언제커서 주먹만해질지 의심스럽지만 일단은 비가오는 날 심어야 제대로 살것 같아 밭에 심었는데 내년봄이 기대된다.
내년봄에 얼마만큼의 양파가 생산이 될지... 일단 거름을 뿌리고 심었는데 250개정도의 모종을 심었다.
양파를 심고 상추를 수확했다.
일주일 정도 회사일이 바빠서 와보지 못한채 놔두었던 상추가 많이 자랐다.
지난번 서리내릴때 덮어준게 생육에 도움을 준것 같다.
요즘 시장에서 조그만 묶음에 천원정도 라는데 아마도 만원어치는 될것이다.
서리가 내릴 것 같으면 퇴근길에 덮어주면 오랫동안 뜯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비가 얼마나 내릴 것인지 궁금하다.
내일까지 비가 온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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