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결혼식이 4곳에서 있었습니다.
고교동창 아들 결혼식에는 친구편에 축의금을 보냈고
가까운 곳에서 하는 곳부터 들리기로 했습니다.
첫번째는 공주대 천안공대 교수로 있는 이웃집 아들 결혼식에 갔죠.
집근처 세종웨딩홀에서 11시에 있으니 서산 중학교 동창 피로연에 갈수있습니다.
이웃인 박교수는 아들만 둘이 있는데 이번에는 작은아들이 결혼하였습니다.
너무 이른시간에 갔기때문에 사진도 못찍고 그냥 왔습니다.
아래사진은 중학교 동창 상찬이 딸과 사위 사진입니다.
결혼식은 다음주 토요일에 하지만 일주일 앞서 피로연을 시골사람들에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바쁜일정에 서울까지 못가니 피로연을 시골에서 미리 하는 것입니다.
상찬이는 딸 넷에 아들 하나 5남매를 키웠습니다.
이번에는 셋째딸이 결혼하여 두번째 결혼시키는 것으로 앞으로도 많이 남았습니다.
상찬이 부부가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둘만 낳아 키워도 힘들어 하는데 애들을 다섯이나 다 잘 성장 시켰다니 존경할만 합니다.
우리가 결혼할때는 하나만 낳자고 운동할 때라 예비군 훈련장에서 정관수술을 권장하는 시대였거든요.
모두 잘 키워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이제 결혼시킬일만 남았습니다.
다음에 간곳은 서울입니다.
해미에서 천안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강남으로 갔습니다.
버스가 서울가는 길 양재동에서 꽉 막혀 40분정도 연착하는 바람에 결혼식에 처음부터 보지 못하고 막 신랑 신부 행진할때 도착했습니다.
이친구와의 인연은 대학졸업하고 첫직장이 다름없는 울산 현대차에서 만났습니다.
같은부서 같은 업무를 하다보니 자연적으로 친해졌고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비슷해 맘이 맞았습니다.
현대차에서 아침 일찍 일본어 강습을 했는데 일년동안 강습만근을 하며 열심히 하였습니다.
처음 일본어 강습을 시작한 사람은 이백여명이 되었는데 일년후 남아있는 사람은 이십명도 안되었는데 바로 그친구와 내가 남아있었습니다.
신부의 아빠는 인하대를 나와 현대차에서 나랑 근무를 하다다 먼저 퇴직하고 서울로 직장을 옮겨 올랐습니다.
지금은 최고의 직장이 되었지만 그당시는 월급도 밀리고 보너스도 제대로 안나오던 회사였습니다.
저는 일년후에 올라오고 서로 직장이 다르지만 가끔 만나 식사를 하곤했는데...
제가 사우디로 일하러 가고 돌아오니 마침 친구가 자신이 다니는 직장을 소개하여 같은 직장에서 또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이십여년 직장생활을 하게 되어 같이 중년생활을 보낸 깊은 인연이 있었기에 결혼식에 늦게라도 참석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제 60대 중반에 되는 나이지만 그동안 열정을 갖고 살았던 지난날이 생각나는 친구입니다.
결혼식을 하면서 서로 세월이 지나 자식세대앞으로 이동하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곱게 잘키운 오래된 직장친구 딸을 보니 저도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착실한 아빠의 딸이니 행복하게 잘 살겠지요.
지난 토요일 바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간이 늦어 뛰어가기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다리힘이 남아있나 봅니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손주와 함께한 생일케익... (0) | 2015.12.17 |
---|---|
변덕이 심한 요즘날씨와 생각들... (0) | 2015.11.28 |
회사가 입장으로 완전히 이전완료~ (0) | 2015.11.05 |
게꾹지 담그는 기술자가 된 아내 (0) | 2015.11.01 |
남면 몽산포 노을을 보면서~ (0) | 2015.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