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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백세인생 남이야기가 아닌것 같다

서산에 있는 요양원에 계신 장모님...

2년전부터 이곳에서 생활하고 계시다.

살고계시던 옛집은 무너지고 사라져버렸다.

고목나무가 무너지듯이 장모님이 안고 계시던 것이 사라진다.

장모님은 올해 99세로 내년에 백세가 되신다.

말로만 백세가 아닌 눈앞에 한세기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건강상태로는 충분히 백세를 넘기실 것이 틀림없다.

 

지난 일요일 오랜만에 장모님을 뵙고자 가려했는데 주위에 형제들이 모두 모였다.

서울에서 양균네가 내려오며 우연히 형제들이 다 모이다시피 한 것이다.

 

보청기를 끼고 계신 것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건강하시다.

보조 보행기를 끌고 다니시고 정신도 좋으시다.

내아들 중원이를 빨리 장가보내라고 하신다.

그정도로 손자들 이름까지 모두 외우시며 자손들 걱정을 하신다.

 

장모님의 장수비결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항상 긍정적으로 사신다.

화를 내는 것을 별로 못 보았다.

식사도 골고루 잘 드신다.

시골에 사실때도 텃밭에서 항상 활동적으로 농사를 지으셨지만 무리를 안하셨다.

적당한 활동이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무언가 하늘일을 갖고 잘 먹는것이 장수의 비결이라 할수있다.

 

8남매의 자식중에 누가 또 백세인생을 살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