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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동창 이야기

언암초 총동창회가 있어 언암초에 다녀왔습니다

 언암초 총동창회가 지난 토요일에 있어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별일없으면 참석하곤 했던 총 동창회, 이번에 참석한 가장 큰 이유는 동기인 성두현 회장이 이임을 하는 날이라 참석하였습니다.

친구들에게 연락하였지만 모두 개인사정으로 참석 못한다는 소식만 들리더군요.

서운했지만 개인일이 우선인 우리들의 일상에서 어쩔수없는 일입니다.

총회가 열리는 강당에서 알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는 성일종후보가 초등학교 후배라는 사실입니다.

지난번 국회의원 성완종의원의 동생으로 이번에 출마해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회의가 끝나면서 손을 잡고 당선되기을 기원한다고 응원해주었습니다.

 

언암초의 출신들이 최근 세상에 지도자로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현 육군참모총장 장준규, 현 서산시장 이완섭이 있고 이번에 성일종 후보가 국회의원까지 당선되면 시골의 갯마을 초등학교에서 참모총장,시장,국회의원까지

나오는 틀별한 초등학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두 내 여동생과 비슷한 또래의 후배들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한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양림리에 살던 한복순... 정말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친구입니다.

송희와 친했던 복순이는 물어물어 송희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통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송희는 나에게 연락하여 이번 기회에 동창회나 한번 참석하면서 만나자고 했던 것입니다.

복순이는 초등학교때 나와 같은 반으로 지냈다며 나를 기억한다고 하였습니다.

기홍이도 생각난다고 하여 마침 시간이 일찍 도착하였길래 학교아래 기홍이네 집으로 직행했습니다.

갑자기 들어간 기홍이네...그래도 어릴적 친구를 반가이 맞아주는 기홍이의 대접으로 즐겁게 옛날 이야기를 하며 차한잔을 마셨습니다.

기홍이는 해마다 총동창회에 자신의 방앗간에서 찧은 쌀을 100푸대정도 기증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친구이지요.

한해도 아니고 해마다 그 많은 량의 쌀을 상품으로 내놓는다는 사실이 보통 사람으론 불가능한 일입니다.

 기홍이는 결혼식 참석으로 금방 가버리고 남은 몇명이 성두현 총동창회장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동안 고생을 한 두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작년에는 취임할때는 서울친구들이 많이 와서 축하을 해주었는데 올해는 썰렁한 느낌입니다.

두현이는 초대 서산시의원을 지낸  친구로 연설을 잘하기로 유명합니다.

우리 모임때도 꼭 한번씩 그의 연설을 듣곤 하는데 어느 정치인들의 말보다 절로 박수가 나오곤 말을 합니다.

정말 인물임엔 틀림없습니다.

 동창회에 참석한 송희와 복순이를 옛 고향 바다 한가운데에 가서 옛 바다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제는 논으로 변한 이곳이 바다의 한 가운데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대로 바다였다면 더 좋은 풍경과 바다 양식이 주었을 것입니다.

아쉽지만 현실은 별볼일없는 논만 있는 간척지로 변해버렸습니다.

서산에 유명한 관광지 간월도 간월암입니다.

썰물과 밀물이 있을때 섬이 되었다가 육지로 연결되는 현상이 하루에 두번씩 있는 사찰입니다.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양한 것으로 유명하여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이곳에 잠깐 들렸습니다.

 간월도 의 간월암에 250년된 사철나무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기념찰영을 하면서 오래된 고목나무처럼 우리의 우정도 깊이가 있어 보입니다.

송희와는 중학 동창모임으로 자주 보았지만 졸업후 처음본 복순이도 전혀 낮설음이 없습니다.

초등친구의 특징은 세월이 흘러 만나도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연락해서 나온 기본이와 간월도에서 굴밥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다시 만나길 약속하면서 말입니다.

친구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