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야유회 가는날입니다.
지금 시간 버스로 남해안으로 직원들이 내려가고 있을 겁니다.
회사는 매해는 아니지만 2박3일정도 여행급으로 야유회를 가고있습니다.
올해도 사실은 해외로 2박3일을 계획했다가 해외로 가자는 의견이 적어서 남해여행으로 줄여 가는 것입니다.
몇년전에는 제주도 여행이 있었는데 그때는 제가 외국여행과 겹치는 바람에 가지 못한 경우도 있더니 이번에는 자전거로 인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어제 병원치료를 받으며 야유회건으로 의사와 의논했더니 가지 않는게 좋다는 결론을 주었습니다.
현재 염증이 계속 있는 상태로 심해지면 상처부위를 열어 끓어내야 한다는 위협(?)이 저를 집에 있게 했습니다.
회사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참석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어제 했습니다.
우선을 제 몸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사 야유회에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10년 넘게 이회사에 근무하면서 가족같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이제 떠날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회사는 아직 나갔으면 하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회사일도 중요한 부분은 후계자에게 대부분 인계한 상태입니다.
잔업과 특근도 이제는 거의 하지 않는 상태로 일찍 퇴근하며 어찌하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상태입니다.
우리회사 사장님은 체력이 가능한한 근무하라는 그런 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몇년전부터는 일년에 한두번 열흘정도 해외여행도 회사는 인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으로 특이한 인정을 하며 근무를 하고 있죠.
최고 경영자의 특별한 배려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회사에 들어와서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회사가 체계적이지도 않은 소기업에 근무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한두가지 전문분야도 아니고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어려운부분이었습니다.
몇번이나 나가려고 면담도 했었는데 그때마다 사장님의 간절한 부탁(?)으로 남아있기로 한게 어느덧 십년이 넘는 세월이 되었습니다.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때 십여명 남짓한 회사가 이제 많이 커져 30여명으로 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환갑도 벌써 넘었고 우리나이로 65세의 장년의 근로자...
저도 옛날 같지 않은 체력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칠십대로 간다는 노인의 길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압박감이 가끔 몰려옵니다.
참으로 빠른 세월에 가끔 놀라곤 합니다.
아니 벌써 칠십대로 가고있나 하는 사실에 믿어지지 않곤 합니다.
어제 고교동창 친구가 전화가 왔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끝으로 정년하고 구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인데 이제 지금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하더군요.
그친구도 자주 65세가 되면 모든것을 접고 이제 개인생활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하고 했는데 실제로 실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위스로 시집간 딸네 집에 6월달떠나 얼마간 있으며 앞으로의 생활계획을 세울 것이라 합니다.
외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 한참동안 통화를 했습니다.
저는 요즘 중국어 공부를 혼자 열심히 하고 있는 상태이거군요.
조금씩 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야유회는 못가고 집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내는 친정동네 근처에서 어제부터 어릴적 친구들 5명이 뭉쳐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동네 근처 산을 돌아다니고 밤에는 새로 지은 친구네 전원주택에서 잤습니다.
울산에서 30년여년 살다가 고향근처로 돌아와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친구랍니다.
오늘도 동네 친구들과 추억의 장소를 찾아서 다니다가 저녁에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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