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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오늘은 어린이날 집에서 외손자와 함께하다

 오늘은 어린이날...

날씨가 너무 좋다.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는듯 약간 뿌연 하늘이지만 바람도 잔잔하고 외출하기 좋은 날씨다.

계속 집에서 칩거(?)를 계속하고있다.

이런 휴일이면 자전거 라이딩이라든지 산에 가겠지만 허벅지 부상이 발목을 잡는다.

언제 이런 악몽이 사라질지....오늘도 병원에 들려 항생제 주사를 맞고 왔다.

이런 개인적인 아픔속에서도 외손자가 집에 찾아오면 웃음이 절로 난다.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다.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행복하다.

이제는 우리집 식구들을 알아보고 눈이 마주치면 웃음으로 보답한다.

특히 외할머니를 좋아해서 바로 품에 안기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면 사랑의 높이만큼 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런아이들이 커서 우리의 세대를 이어가고 세상은 돌아간다.

 이제는 조금씩 기어가기 시작하고 혼자 앉아서 놀지만 몸무게가 무거워지며 안아주는 사람은 힘들어졌다.

걸으려 하는 것으로 보아 두세달내 걷게 생겼다.

이유식도 먹고 사과도 단맛만 빨아먹는다.

내년에는 혼자서 계단도 오르며 우리집에 올지도 모르겠다.

어린이날이라고 선물은 없고 딸녀석에게 장난감이나 사주라고 봉투를 주었다.

애들이 크는 모습을 보면 세월이 그만큼 간다는 것을 느낀다.

 

어린이날 외손주를 보는 재미로 웃어본다.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