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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부천 중앙공원에 가을빛이 뚜렷하다.

아직 직장생활을 하니 주말은 바쁘다.

가끔은 친구들과 어디론가 가고 한달에 한두번은 부천에 어머님댁에 올라간다.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노모,어머님은 의지의 할머니다.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고 중앙공원 두바퀴를 돌아야만 하루일과의 큰일을 끝난다.

부천 중앙공원의 나무들이 단풍잎으로 갈아입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가을은 깊게 들어와 있는 것이다.

세월에 누구도 거역할수없는 계절의 변화을 느낄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 언젠가는 우리도 가을빛으로 물들어 버릴게다.

아니 지금 가을빛으로 변한지도 모른다.

누구나 가는 죽음의 결승점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는 것이다.

이걸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세상은 항상 공평하지 않다.

엊그제는 대학동창 아들이 30대 중반의 나이로 병사했다.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병원을 찾은지 이틀만에 젊은 생명을 부모를 버리고 떠났다.

사람의 죽음이란게 순서가 없지만 아마도 자식이 가장 큰 불효를 하는것은 부모보다 먼저가는 것이다.

살다보면 별의별일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렇게 가을빛처럼 순서대로 이뤄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은 자기가 생각했던 방향대로 흐르지 않는다. 

 

 한걸음 한걸음 힘차게 걷자.

가을 단풍을 즐기자.

예쁘면 이쁘다고 소리치고 뛰고 싶으면 뛰어가자.

이제 얼마지나지않아 앙상한 가지만 남을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