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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손자들은 커가고 우리는 늙어간다.

 딸녀석이 얼마전에 출산한 사촌언니를 만나러 간다며 수원에 올라갔습니다.

세상에 태어난지 두어달 조금 넘어간 쌍동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일년이 넘은 제 외손자가 가서 만저봅니다.

애들이 크는 것을 보면 하루가 다릅니다.

우리 외손자는 벌써 뛰어다니는 것을 보면 정말 빠르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쌍동이도  아들과 딸이 한꺼번에 나와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잘 키우는 일만 남았습니다.

 

 윗사진은 큰형님 작은딸 형제들입니다.

소아과의사로 일하는 조카가 두번째 아들을 얼마전에 출산해서 잠시 병원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니 행복합니다.

자식들은 새로 태어나 자라고 그만큼 우리는 늙어갑니다.

 우리 외손자 녀석도 조금씩 판단력도 생기고 친구와 놀기 시작합니다.

혼자 걸어다니며 산책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점점 자신의 세상을 만들려 이것 저것 만져도 봅니다.

 

손자들은 커가고 우리 형제들은 늙어간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작은형님이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암수술을 받았습니다.

6남매 형제들이 이제 7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미 큰형님은 70대로 접어들었고 작은형님도 얼마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인의 형제들이 되는 셈이지요.

6남매중 처음으로 암에 걸린 작은형님의 병실을 지난주에 찾았습니다.

하얀흰머리가 형님의 늙어감을 실감하게 만들었습니다.

병을 이기려면 그 병과 친구가 되라고 합니다.

작은형님은 그암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계셨습니다.

적을 알면 이긴다는 옛말이 있듯이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다행히 다른곳에 전이가 안되었다고 하니 안심입니다.

최근에는 암수술도 잘되어 큰 병이 아닌것 같습니다.

일찍 발견되어 수술만 잘되면 평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형님이 건강관리를 잘해서 다시 일상으로 와서 자전거도 타고 등산도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나이가 들면서는 무엇보다도 삶에서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 같습니다.

술과 담배는 절대 금지하고 운동은 필수이겠지요.

나이먹고 술과 담배를 한다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저같은 경우 술자리에서 맥주나 막걸리,소주 한두잔으로 항상 끝납니다.

더이상 받아주지도 않지만 더 먹고 싶어도 자제합니다.

목숨을 걸고 술을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번뿐인 인생... 건강으로 좀더 오래사는 것이 노인들의 한결같은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