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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농사일기

가뭄으로 매일 물주는게 일이다.

 몇일전에 감자와 양파를 모두 캐고 그자리에 고구마순을 일부 사다 심으면서 모두 고구마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잘 키우는 일만 남았는데 가뭄이 문제입니다.

매일 아침 밭에 가서 수로에서 조금씩 흐르는 물을 길러 주고있습니다.

한시간 정도 소요되는 일인데 쉬운일은 아니죠.

정성으로 숨이 멈추지 않도록 물을 주는 것입니다.

 올봄부터 시작된 가뭄... 거의 한달째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장마철이 되었는데도 장마는 오지않고 와봐야 찔끔 고양이 오줌처럼 금방 말라버립니다.

심각한 가뭄이 올해 찾아와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지옥같은 봄입니다.

 

가뭄으로 물주는 일만 하다보니 고랑에있는 풀도 맬 시간이 없군요.

보기 민망하지만 이제 서서히 물주기와 풀매기를 같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