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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여행 후기

대천해수욕장과 성주산 편백나무숲

대천 한화콘도에 짐을 풀고 대천 해수욕장에 나왔다.

가을햇살이 내려쬐는 백사장에는 해수욕철은 지나지만 여행객들이 조금 보인다.

식당들은 파리를 날리며 손님을 기다리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적다.

 

백사장 넘어로 해가 떨어진다.

바다로 해가지는 모습은 못보았지만 그런대로 멋있다.

젊었을때 한두번은 이곳에 내려왔다.

기차타고 내려와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새우며 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우리가 텐트를 쳤던 자리는 이제 광장으로 변했다.

놀이기구도 있어 타고 넘어가면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오는 설비도 있다.

이제 나이먹고 놀만한 곳은 안되지만 추억을 되새김하는데는 그만이다.

한화콘도에서 내려다본 들녁풍경이다.

바다쪽이 아니라 조금은 실망했지만 그런대로 가을의 풍경을 내려다보니 좋았다.

농촌은 이제 황금물결이 넘실거린다.

점점 가을은 밀려가고 겨울로 다가서는 모습이 보인다.

 

 

 

다음날 아침 해변가 끝쪽으로 산책을 나가보았다.

전날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가 바위위에 뒹굴어댄다.

아직도 우리나라 낚시문화는 후진국이다.

자기 쓰레기도 못치우는 낚시꾼은 자격이 없다.

 

 

성주산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왔다.

역시 편백나무 숲은 산책길로는 최고다.

피톤치드가 소나무보다 몇배가 많다고한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절로 업되어 행복감을 느낀다.

 

 

성주산 휴양림을 둘러보고 보령 석탄박물관을 가보았다.

석탄박물관이 인상적이었다.

옛날의 생활을 재현해놓은게 실감나게 절로 느낌이 왔다.

지금 친구들은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생활을 보게 해주어 와볼만한 곳이다.

성주산 자연휴양림에서 2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가깝다.

이곳에서 보령호로 향했다.

보령호는 서해안 지역의 수자원의 보고다.

서산,예산 홍성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는데 맨날 수위가 낮아 문제가 된 곳이다.

올해도 아직 저수율이 50프로도 안되는 것 같다.

이곳에 자리를 펴고 저녁내기 게임을 하는 아낙네들...

남편들은 응원을 하면서 저녁내기 게임을 지켜보는 사이 나는 다시 양각산 등산을 시작했다.

두어시간 등산하고 내려오니 게임은 끝나고 예산 예당저수지로 저녁먹기 위해 떠났다.

저녁시간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천안친구들과 충남여행의 예쁜 추억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