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영로의 천안생활

비가 제대로 많이 왔어요.

 엊그제 태풍이 왔을때는 비가 15미리정도 왔다가 갔다.

하지만 어제 저녁부터 오던 비가 월요일 아침까지 세차가 와서 가뭄이 완전 해갈 되었다.

태풍때는 비가 오는척하고 끄쳤는데 이번엔 제대로 온 것이다.

여름내내 비가 안와서 텃밭에 키우던 작물들이 모두 말라 죽어버렸다.

이제서야 비가 와서 올해비는 뒷북을 친 모양새가 되버렸다.

 비가 그친 오후 천호지를 한바퀴 돌았다.

날씨도 맑게 개어 군데군데 구름이 있지만 햇살도 나오는 날씨... 천호지 분수대에서 물을 뿜어대는 모습을 보며 산책을 했다.

하늘이 주는 비는 농사꾼들에겐 행복과 불행을 같이 준다.

어느때는 적당히 주어 풍년이 들게 하고 어느때는 너무 안주다보니 작물들이 타죽는다.

하늘의 뜻에 따라 농사의 승패가 달린 것이다.

 

 천호지에 자라고 있는 연꽃들이 금방 왔던 비를 머금고있다.

연꽃들이 많이 퍼져 천호지는 온통 연잎 연꽃세상이다.

몇년전에 풀어놓았던 연꽃들이 몇년사이에 많이 퍼졌다.

 

 

오늘 정말 많은 비가 와서 그런대로 가뭄이 해갈되어 반갑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