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설날이 내일, 어머님과 잠깐 부천중앙공원에 산책나왔다.
이제 91세가 되신 어머님, 그런대로 건강을 유지하시면서 혼자 아파트에서 잘 사시고 계시다.
치매현상이 없으시니 천만 다행, 그리고 혼자 살살 걸을수있으시니 천만 다행이다.
큰형님가족과 우리가족이 모여 설날 준비를 했다.
설날이 되면 가족이 모이는게 가장 큰 행복인데 절반만 모였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생기고 감정도 생기게 마련인 모양이다.
옛날처럼 형제들이 다 모이는 행복은 이제 힘들어지는 것 같다.
설날 부침개 만들기 행사가 거의 끝나고 모여서 막걸리파티를 열었다.
부침개와 막걸리는 역시 궁합이 맞는 식품이다.
큰형님은 몸에 있는 기름혹을 얼마전 수술을 받아서 막걸리를 마시는 시늉만 하셨다.
완치되어가는 상태로 어디 아프지 말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설날 제삿상을 차렸다.
형식적인 것이지만 조상님께 절을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풍습이다.
그 어느 종교적인 것보다 지켜야할 전통이라 생각되는데 우리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이런게 유지될지 의심스럽다.
설날 제사상 행사에는 처음으로 우리집 며느리가 참석하여 예를 올렸다.
돌아가신 조상님들게 인사드리는 며느리가 고맙고 예쁘기 그지없다.
설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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