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길포...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포구로 회가 싸기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초등 동창회를 일년에 두어번은 하는데 바로 덕성호라는 배에서 회를 떠서 매운탕꺼리를 얻어 회식을 한다.
지난 년말에도 바로 이곳에서 회를 뜨고 펜션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희가로라는 펜션인데 하룻밤에 20만원을 주고 하루를 지냈다.
삼길포에서 새해를 맞는 이유를 몇가지 이야기 한다면
첫째는 회를 싸게 먹을수 있는 지역이고 천안에서 한시간 거리, 서울에서도 한시간 거리라 교통이 좋다.
둘째는 새해아침 마을에서 떡국을 주는데 굴떡국을 줘서 맛이 너무 좋다.
셋째는 해미가 고향인 우리는 서산이란 고향땅이라 이왕이면 고향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서이다.
2019년 새해아침 우리는 모두 일어나 떡국을 주는 장소로 이동을 해서 굴떡국을 먹었다.
역시 맛이 좋아 대부분 두그릇을 비웠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바로 뒷산 삼길산으로 향했다.
새해 해맞이를 해볼까 해서...하지만 구름으로 해는 볼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산책겸해서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중학교때 만난 우리들...
4명이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며 학창생활을 끝내고 흩어졌다가 결혼을 하고 세월이 흘러 다시 뭉쳤다.
아마도 4쌍이 만난지는 이제년이 되가는 것같다.
담담하게 이제 늙어가는 나이가 되었다.
직장생활을 모두 접고 은퇴생활을 하는 노후가 되었다.
정말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
앞으로 십년후면 완전 노인네로 변할 우리네들...
지금도 높은 산은 못올라가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새해 삼길포에서 헤어지기 아쉬워 안양 친구네로 향했다.
동네 추어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서 그림놀이를 하기위해서다.
안양 친구네 집으로 다시 들어가 또 그림놀이가 시작되었다.
웃고 떠들고 하는 사이 어느덧 해가 지고 저녁이 되고 동네 가까운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이렇게 웃고 떠들수있는 건강이 얼마나 지속이 될까 한번 생각해보았다.
10년,길면 십오년,그때는 완전 꼬부랑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것이다.
그런날은 생각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저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웃고 사는것이 최고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삼길포의 해맞이 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만나는 것의 여운이 길게 남는 것은 왜일까?
나이가 먹어가는게 보여서일게다.
친구들의 얼굴에서 그런 모습이 읽혀진다.
건강한 모습으로 항상 만나길 기원한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날 어머님이 계신 부천에 올라가서 지냈다. (0) | 2019.02.06 |
---|---|
옛날 직장동료 아들결혼식에 다녀왔어요. (0) | 2019.01.07 |
부석시제와 삽교천 망둥어 (0) | 2018.11.23 |
천안 생활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0) | 2018.11.15 |
파크골프를 도솔공원에서 친구들과 시작했다. (0) | 2018.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