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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옛날 직장동료 아들결혼식에 다녀왔어요.

몇일전 잘 모르는 전화번호가 뜨면서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3-40대의 직장생활을 같이 했던 동료에게서 아들이 결혼한다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 전화번호를 알기위해 이사람 저사람에게 알아봐서 전화를 한겁니다.

구로공단 k기계에서 수동식 타자기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 수출을 하던때 같이 일하던 동료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생산부장의 직책으로 불같은 열정으로 일을 할때 같이 옆에서 도와주며 일하던 타자기 기술자입니다.

특히 수출 출하물량을 맞추기위해서 잔업과 특근을 밥먹듯이 할때도 있었습니다.

629선언이 나오면서 민주화바람이 불어 구로공단의 전체회사들이 노조를 만들면서 노사분규로 회사가 힘들때도 있었습니다.

그런시기를 같이 보내서 특별한 직장생활의 추억이 있었던 동료입니다.

한참 힘들게 때로는 즐겁게 일하던 것도 컴퓨터시대가 되면서 타자기는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마도 컴퓨터가 나오면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것이 타자기일겁니다.

회사가 정리되면서 엣날 직장동료들은 뿔뿔히 흩어져 살았습니다.

각자가 먹고살기 위해 정신없이 살아온 세월이 이십여년이 흘렀습니다.

한번은 꼭 만나고 싶었다는 동료는 주름살이 조금 많아진 얼굴로 저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가끔 옛일을 생각합니다.

때로는 생각하기도 싫은 일도 있고 /꼭 한번은 그때 그시절이 좋아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번 결혼을 알려온 동료는 내가 직장 상사로서 더없이 좋은 직원이었습니다.

리더십도 강해서 자신의 아래사람을 잘 다루는 특기도 있었는데...

이번에 만나보니 역시 자신의 특기도 살려 건설회사 현장소장으로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람들을 잘 이끄는 리더십의 특기를 잘 살린 경우라 할수있습니다.

집에도 놀러가곤 했는데 그 어렸던 친구들이 거구의 성인이 되어 있더군요.

참으로 오래된 이야기고 옛일이건만 바로 엊그제 일 같습니다. 

 이화환을 찍은 것은 코메디언의 소속사 이름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사람들의 화환때문입니다.

그들만의 회사를 차려 이익을 실현하는 현실이 보이더군요.

 이번 결혼에 주인공의 하나인 며느리는 다른사람도 아닌 인기 개그우먼 신기루였습니다.

실제로 그곳 결혼식장에는 sbs중계팀이 나와 결혼식을 찰영하고 있었습니다.

성격이 좋은 아버지를 닮아서 아들은 신기루를 만나 연애를 한 모양입니다.

키와 몸에서 서로 어울리는 한쌍이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박나래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인기 개그우먼이 결혼식에서 축사를 읽어가며 신부를 울렸습니다.

때로는 하객들을 웃기며 두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박나래는 역시 대스타입니다.

신기루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보니 축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 타자기 기술자들입니다.

생산라인을 책임지며 일하던 그 열정이 생각납니다.

저와함께 하루하루 생사고락을 같이하던 그 옛날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별도로 옛날 동료들끼리 모임도 있다면서 다음번 일정에 초대를 하겠답니다.

그때 가면 그 젊음의 열정을 태우던 동료들을 더 만날수있을 것 같습니다.

 

내 3-40대의 시대의 주역들을 만나니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