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뒷산, 이름하여 큰매산이다.
해발 200미터도 채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오르고 내리는재미는 솔솔있다.
시간이 나면 가끔 올라가는 이산, 오늘따라 봄산에 오르는 것 같았다.
포근한 설날연휴, 올 겨울은 왜이리도 포근한지 불안할 정도다.
아직도 천안에는 눈다운 눈이 온적이 없다.
몇십년동안 처음으로 보는 현상이 온 것이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몇일이 안되는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오늘따라 청솔모가 많이 보인다.
어느 한군데는 4마리가 소리를 지르며 소나무 이곳저곳을 날아다닌다.
산속에서 들리는 음악소리 같이 들린다.
아마도 서로 암놈을 차지하려고 싸우는 모습이지만 산속에 들어온 느낌이 최고로 좋다.
이 산에 오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된다.
산악자전거의 초보꾼들이 꼭 들리는 곳이라 어느때는 십여명이 떼를 지어 산길을 달린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방해꾼이지만 그들의 취미 활동을 막을 길이 없다.
설날연휴에 비치는 시골풍경, 이제는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진다.
이제 얼마지나면 농촌은 바빠질 것이다.
나도 성거 텃밭에 출근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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