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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동창 이야기

삼길포 초등연합모임를 마치고.

 초등동창들이 모였다.

남녀 25명이 우선 삼길포에서 모여 식사를 하였다.

난 전철로 가산디지털역으로 가서 전세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내려왔다.

본래는 황금산을 등산하려 했으나 차가 막히는 바람에 등산은 취소하고 바로 식당으로 갔다.

삼길포에는 우럭회로 유명하다.

배에서 회을 떠와 식당에서 매운탕을 먹는 코스로 여러번 먹었기에 고향친구들이 주축되어 마련한 자리였다.

몇십년이 흘렀지만 어릴적 모습이 남아있는 친구들...

동창중에서 초등동창만큼 애뜻한 정을 지닌 친구들이 없다.

같은 고향땅, 하늘아래 코흘리개로 자라 이제 노년의 나이로 접어들었다.

한두명 세상을 달리하는 시기에 들어선 지금, 이제 자주 만날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얼마나 더 건강하게 만날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앞으로 십여년이 지나면 팔순에 가까이 되는데 그때도 이런 모습이 있을까?

아마도 이자리에 못서는 친구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제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나이는 나이다.

건강을 잘 지키며 사는 시대에 살고있는 것이다.

조금만 소홀히 해도 금방 건강을 잃게 되어 친구들을 못만나는 날이 오겠지.

아직 건강할때 자주 만나 웃음꽃을 피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가능하면 나도 자주 모임을 가려한다.

그곳이 어디에 있던 어디에서 하든 말이다.

 

 

 

 

 

 

 장소를 해미읍성으로 옮겨 또 모였다.

늦게 참석한 기본이와 두현이등 몇명이 합류하니 거의 30여명이 참석한 것 같다.

120명정도 되는 졸업생중에 이졍도 인원이면 많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더이상은 힘들 것이다.

이제 만날때 마다 행복한 웃음소리가 이어지길 바란다.

고향땅 해미에서 함께 하며 막걸리를 한잔하고 헤어졌다.

조금쌕 늙어가서 내년에서 후년에도 이런 아름다운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언암14기 초등동창들, 영원하라. 그리고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