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행사가 있기전, 우선 할아버지,할머니가 잠들어 계신 근처의 산소에 갔습니다.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전 돌아가셔 별 기억이 없지만 할머니에 대한 기억은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항상 잔치집에 가시면 뭔가 먹을 것을 싸가지고 와서 우리들에게 주곤하던 기억, 우리집에 와서 우리형제들을 돌봐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벌써 세월이 많이 흘러 산소도 몇번의 이전을 거쳐 이곳 마룡리에 안착되어 잠들어 계십니다.
사촌형이 만든 산소인데 우리와는 이제 떨어져 있는 산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님이 양자로 가시면서 덕산 산소가 우리가족의 산소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시제행사가 있는 마룡리 산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올해부터는 강당리 산소 시제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시간도 절약되고 음식차리는 번거로움도 반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제 세웛이 흐르다 보니 시제행사를 주도하던 집안 큰형님이 올해부터는 몸이 아프셔서 나오지 못하고 현재
면장으로 재직중인 아들이 오면서 세대교체가 되었습니다.
농협 상무로 있는 효철이도 참석하면서 아버님을 대신하면서 점점 세대교체가 되어가는 걸 느낌니다.
20여명이 참석하던 시세행사가 이제는 십여명이 참석합니다.
과연 얼마나 더 이런 전통행사가 지속이 될지 궁금합니다.
집안의 총무를 맡은지 16년이 지나가면서 느끼는 것은 다음세대가 이 행사를 지속할 것입니다.
올해는 집사람과 같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행사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지요.
내년부터는 새로운 계기가 되어 많은 집안 사람들이 참석하기를 기원합니다.
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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