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어느 5월말로 가는 어느날...

어느덧 5월도 다 가고있다.
오늘은 부천 어머님댁에서 어머님과 하루 지내는 날이다.
신중동역에서 내리면서 빗방울이 보이더니 10여분 걸을때는 제법 우산을 필요로 할정도로 내린다.
요즘 일주일에 한번은 비가 오고있다.
텃밭농사를 짓는 나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어느봄날은 농사를 짓지 못할정도로 가뭄이 계속된 적도 있었다.
어제 고구마싹을 성거텃밭에 심었는데 이번에 비가온다면 백프로 살 것이다.
농사는 정말 하늘에서 반이상은 짓는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다.
코로나로 세계가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도 일년 연기되기도 했지만 이것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사망자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최근에는 남미 브라질에서 확진자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추우면 더 기승을 부리는 모양인데 남미쪽은 이제 겨울철로 접어드니 더 심각해질 것이다.
우리나라도 여름철에는 잠시 잠잠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다시 많아질지도 모른다.
언제 이 코로나가 끝이 보일까?
해외여행은 모두 중단되어 관광객으로 먹고살던 항공,여행사, 관광지에서는 먹고사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도 요즘 20명씩 날마다 생기고 있는 코로나, 특히 젊은층에서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젊은 사람들에겐 코로나가 잠깐 감기처럼 왔다가 가는 질병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노인들에겐 치명적이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스쳐지나가는 질병인 것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만 치명적인 코로나, 그래서 젊은 사람들는 노인들이 이번기회에 많이 사라지길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생산적인 사람들은 남고 복지로 먹여살려야 하는 노인들은 불필요한 존재로 느껴지는 것인가?
코로나는 정말 세상살이를 다시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그동안 세상살이가 얼마나 편안하고 행복했는지를 생각케 한다는 것이다.
맘대로 가고싶은 여행도 가고 갈수 있는곳도 무한정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 어느곳도 여행할수 없는 지금, 가고싶은 영화관 문화시설도 지금은 갈 수 없다.
테레비도 재방송 투성이다.
아마도 방송국에도 제작비가 많이 절약될 것 같다.
아런 상황이 금방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엊그제 친구들과 이야기중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국이 세계에서 살기좋은 선진국이란 걸 느껴다는 이야기를 하나같이 한다.
다른 외국의 경우와 비교해 보면 정말 한국은 선진국 사회로 접어든 것이 사실 같다는 것이다.

이제 마음을 차분히 잡고 자신의 생활에 한번정도 되돌아 봐야한다.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할지, 무엇을 귀중히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를 말이다.
세상만사를 조용히 느리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이 다 하는 것보다는 못하는 것 몇가지 해야 할 것이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