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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하다.

몇일전, 아내와 차속에서 이야기 한게 기억난다.
난 평생 병원에 하루도 입원한 적이 없다,
그때 아내는 절대 그런말 하는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말이 씨가 되어 드디어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어제 자전거를 타고 성거밭에 가는 중에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장애물과 나도 모르게 자전거를 박으며 나동그래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머리는 헬멧을 쓰고 있었고 왼쪽팔과 다릴쪽에 찰과상이 있엇다.
별거 아니겠지 하며 일어났는데 왼쪽 어깨가 이상하다.
일단 밭에 가서 서둘러 일을 보고 병원에 가보는게 좋겠다 생각이 되어 집으로 오자마자 차를 가지고 병원에 왔다.
엑스레이 결과는 왼쪽어깨 탈골상,,,
의사말이 입원을 해서 월요일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삶이란게 그렇다.
한치앞도 못보고 사는게 인생이다.
일단 집으로 가서 입원준비를 하고 어제 저녁때 들어와 하룻밤을 보냈다.
가족들이 난리다.
역시 힘들때는 가족뿐이 없는 것 같다.
건강할때는 몸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낸다.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많이 반성했다.
겸손하게 살아야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내일 아침에 수술에 들어가겠지만 잘 되길 기원한다.
이제 병원에서 나가면 정말 더 겸손하게 더 정직하게 살아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