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오후에 자전거를 타고 성거텃밭에 갑니다.
가는 이유는 2가지... 한가지는 자전거를 타는 운동을 위한 것입니다.
한들문화센터가 코로나로 문을 닫으면서 헬스장을 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에 광화문집회로 인한 코로나 확산으로 공원골프도 못하면서 자전거 타는 일은 중요한 운동거리입니다.
왕복 16-7킬로 정도 되는 거리를 자전거 타면 거의 두시간정도는 운동하는셈이 됩니다.
또 한가지는 밭에 가면 먹거리가 있습니다.
토마토도 몇개씩 따고 오이도 아직까지 수확을 하긴 합니다.
애호박, 호박잎, 깻잎등을 따면 한배낭이 됩니다.
가지는 최근에 주렁주렁 잘 열리고 있어 하루에 몇개씩 따오곤 합니다.
풋고추도 많이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수확을 해서 밥먹을때 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이런 두가지 이유로 성거텃밭에 가는데 최근에 원두막도 나혼자 지내기에 그만인 것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갈때마다 조금씩 공사를 했는데 이제는 지낼만 합니다.
의자도 두개 갖다놓았더니 앉아서 지낼만 합니다.
탁자도 앞으로 만들어 놓으면 제대로 된 휴식처가 될 것입니다.
주변에 큰 대로가 있어 차소리가 조금 있지만 지낼만 합니다.
태풍전 토마토밭 일부를 걷어치우고 배추를 심었습니다.
배추밭이 모자라 고구마도 캐면서 줄기는 나물로 해서 요즘 먹는데 최고의 반찬이더군요.
이렇게 텃밭은 제 식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식탁 반찬의 80프로는 자급자족을 하는 셈입니다.
원두막 의자에 앉아 한참을 해가 지는 모습을 오늘은 보았습니다.
어느덧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로 접어 드는 느낌입니다.
전에는 텃밭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했는데 오늘은 한참을 밭에 있었는데 땀이 하나도 나지 않는게 가을은 확실합니다.
계절은 어느덧 바뀌어 가는데 일상은 아직도 코로나로 정상이 아닙니다.
집사람은 최근에 자전거 타기에 푹 빠져있습니다.
파크골프 친구들과 자전거 동호회를 만들어 아침 일찍나가 오후 늦게 까지 있다가 돌아옵니다.
파크골프를 못치니 5명정도가 매일 만나 점심을 싸가지고 가기도 하고 추어탕이나 간단하게 사먹으며 재미있게 지내는 것을 보면 자신이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운동을 하면서 지낼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같은 경우는 텃밭에서 지내면서 나름대로 하고 있는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뭔가를 이룬다는 것,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무기력하게 세월을 보낸다는 것은 자기 인생에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뭔가 목표를 정하고 날마다 조금씩 이뤄가는 것은 삶에서 중요한 원천이 되다는 이야기입니다.
언젠가는 큰 웃음으로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생의 조그만 목표를 향해 매일 항해하는 것은 바로 살고있다는 몸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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