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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농사일기

올해 농사를 마무리 하다.



성거텃밭 농사가 마무리 되었다.
배추와 무우가 아직 밭에서 크고 있지만 다른 농사는 마무리 되었다.
고구마도 다 캐었고 고추도 남아있는 풋고추를 다 따버렸다.
가지,방울토마토도 열리기는 하지만 이제는 끝이 났다.
약한 서리가 한번 내려와 호박도 끝이났다.
애호박이 많이 열렸는데 음식점하는 사돈네에 다 갔다주었다.
늙은호박 몇개는 집에 가지고 와서 보관중이다.
밭에서 많이 퍼져있는 돼지감자는 나중에 천천히 캐면 된다.
왼쪽 어깨를 부상당해서 오른팔로 거의 농사를 마무리하고 무리하지 않으려고 조금씩 천천히 나눠 거둬들였다.
봄과 여름 한철 나의 한나절 놀이터이었고 일터이었다.
자연은 참으로 위대하다.
씨를 뿌리고 가꾸면 뿌린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가르쳐준다.
하늘에서 농사는 반을 져준다.
하늘이 안도와주면 작물은 반타작뿐이 안된다.
올해 배추무우가 반타작이 될 것 같다.
비가 한달동안 거의 한방울도 오지않았다.
한망울이라면 너무한 말이고 제대로 비가 내린적이 없으니 가뭄으로 가을 배추와 무우가 제대로 자라지 않았다.
배추값이 아마도 올해는 비싸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일도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니 서리가 내릴 것으로 생각된다.
호박과 풋고추를 오늘 수확했다.
이제 올 농사가 마무리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