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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부천 어머님댁에 왔다.



오늘은 날씨가 변덕스럽다.
아침에 맑은 날씨, 햇빛이 보이면서 아내는 자전거 라이딩을 나갔다.
점심까지 챙기고 나가면 오후에 들어온다.
어머님댁에 올라가면 항상 뭔가를 챙겨주는데 오늘은 불고기와 조기몇마리를 준비해놓고 자전거라이딩을 나갔다.
그리고 한시간이나 지났을까 하늘이 컴컴해지더니 함박눈이 내린다.
그리고 아내가 나간지 두시간정도 되어 다시 되돌아왔다.
함박눈을 맞으면서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점심식사를 간단히 한후에 전철을 타고 부천으로 향했다.
전철 창밖을 내다보니 평택쪽에는 눈이 거의 안온 풍경이고 서울 근교에 오면서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3시경 부천에 도착했을때는 햇빛이 나와 거리의 눈은 보이지 않고 잔디밭에나 눈이 보이고 그늘이 얼기시작했다.
일기예보가 그대로 적중했다.
날씨는 추워지고 내일은 강추위가 몰려온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어제 천호지를 산책했는데 그동안 꽁꽁 얼었던 저수지물이 완전히 풀어져 얼음이 사라졌다.
열흘정도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었는데 이제 또 추워진다고 한다.
어머님께 불고기를 구워 덮밥을 해드렸는데 조금만 드신다.
이제 식욕이 완전히 잃어 맛있는 음식이 없어 보인다.
그저 억지로 드시는 모습이다.
기억력만 많이 좋지않아지셨고 그래도 다행인것은 치매끼가 없으시다는 것이다.
누군지 못알아보고 엉뚱한 행동을 하신다면 큰일인데 아직까지는 거동이 불편하신게 문제다.
간신히 화장실가실정도의 거동이 문제인데 그것도 점점 약해지신다.
1월도 이제 몇일 안남았다.
2021년 새해가 왔는가 했는데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
오늘도 벌써 저녁이 되어 컴컴해졌다.
현재가 가장 중요한 보물이고 중요하다.
현재의 시간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고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부천에 올라와 어머님을 보살피는 지금 이순간이 최고의 순간이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어김없이 올 것이고 또 하루가 시작되며 세월은 흘러간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라.
그게 삶의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