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은 부천 어머님댁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우리 식구끼리 조용히 보내면서 설연휴를 보낸다.
코로나로 5인이상 집합금지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어머님의 건강상태가 좋지않았기에 모이지 않기로 큰형님이 결정하였다.
우리집의 기둥이신 어머님의 건강상태가 예전같지않다.
사실 요양원에 가야할정도로 악화되셔 집안에 기저귀를 달고 사시기에 한시도 안심이 안되는 상태이시다.
요즘 요양원에 가게되면 면회도 되지않아 뵙기도 힘들기 때문에 하는데 까지 자식들이 돌봐드리기로 한 상태다.
설날은 아들부부만 집에 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성거 천흥저수지 산책길을 갔다가 성거산 임도를 따라 걷기운동을 하였다.
천흥저수지는 최근에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가족끼리 한바퀴 돌기 꼭 좋은 코스로 되어있었다.
최근들어 지방자치가 되면서 관광지 개발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 같다.
천호지 산책길처럼 저수지 주변으로 한바퀴 돌수있도록 잘 만들어져있다.
시간도 거의 천호지보다는 약간 긴 코스로 만들어져있다.
주변에는 성거산이 자리잡고 있어 주변경치로는 천호지보다 앞선다.
너무 새로워진 천흥저수지 이제 관광명소가 될게 틀림없다.
아들부부와 함께 천흥저수지를 한바퀴돌고 성거산 임도로 향했다.
공군부대로 가는 산길로 올라가 천주교 성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임도를 따라 걷기운동을 하였다.
해발 500미터정도 되는 이곳은 산아래 성거읍들판, 입장 포도밭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전망이 아주좋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보니 지난 여름의 수해의 흔적이 이곳저곳 보인다.
산사태의 흔적이 보여 차량 통행금지가 되어있었다.
여름철에 정말 비가 많이 내렸다는 증명이 이곳에서 알게되었다.
작년 봄까지 멀쩡하던 도로가 비로 휩쓸려 산사태가 나서 도로 복구예산을 짜야할 것 같다.
한시간 넘게 임도 걷기운동을 하고 집으로 와서 만두국으로 점심을 대신하였다.
딸네집 식구들이 오면서 집안은 활기가 넘친다.
두 외손자들의 재롱이 사람사는 모습으로 바뀌어 집안이 요란법석이다.
이제 7살, 4살된 외손자는 개구장이들이다.
간단히 간식을 먹은후 천호지 산책을 딸네 식구들과 나섰다.
천호지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천안에는 정말 갈곳이 많지않다.
공원이라고는 몇군데 되지않다보니 천호지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외손자 두명은 이제 천호지를 누구의 도움없이 거뜬히 자신들의 힘으로 킥보드를 신나게 돈다.
정말 많이 컷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혼자 힘으로 거의 뛰다시피 천호지 2.5킬로 산책길을 킥보드를 타고 달렸다.
옛날 같으면 반정도 돌고 안아달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에너지가 넘친다.
애들이 그렇게 잘 놀수있는건 엄마 아빠가 너무 아이들 눈높이로 잘 해주기 때문같다.
특히 아빠는 같은 남자로서 이해심이 많은 아빠로서 최고같다.
점점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크는 것 같아 옆에서 보는 외할아버지로서 뿌듯하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불고기 파티를 가족들과 함께 했다.
올여름이면 친손녀가 태어난다.
며느리도 이제 배가 불러온다.
아가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조금씩 실감나는 모양이다.
임신요가 프로그램도 참여하면서 건강한 아가탄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이제 손녀딸이 태어나면 얼마나 예쁘게 커갈가 기대가 된다.
아들도 좋은 아빠가 되기위해 최근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단다.
결혼 3년차의 신혼부부답게 둘이 꼭 붙어있는 잉꼬의 한쌍이 그림같이 좋다.
우리집에 새식구가 들어오면서 집안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
우리부부도 아들이 행복한 결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하다.
내년부터는 윷놀이등을 준비해볼 생각이다.
가족놀이를 하면서 지내는게 아마도 가족모임으로 최고가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녁을 가족들과 함께하고 애들에게 세배도 받으면서 올해 명절은 우리 가족끼리 보내보았다.
큰형님은 혼자서 차례상을 보아 제를 지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내주었다.
다음블로그에는 동영상이 안올라가서 네이버 내블로그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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