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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아들, 딸네 가족들과 공주 여행...























출산을 앞둔 아들네 부부와 딸네 식구 4명 우리부부 같이 공주 여행을 떠났다.
여행이라고 해봐야 그저 점심식사후 근처 공주 생태공원에 가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가 아직도 기승을 부린다.
하루 확진자가 700명대 계속되더니 요몇일 500명대로 다시 내려왔다.
어디에서든 거리두기가 정착이 되었다.
마스크 쓰는 것은 기본이고 어디를 가도 명단에 어디서 왔고 핸폰번호 적는것이 일상화 되었다.
차 세대로 공주로 떠났다.
우리부부는 우선 덕산 산소쪽으로 향했다.
지난번 아버님 기일에 찾아 뵙지도 못해서 이번에 찾아 인사를 드릴겸, 근처 봄나물도 채취하기 위해서다.
우리 산소 근처에는 산나물이 천지다.
고사리며 취나물, 머위가 많아 가기만하면 한자루 건진다.
산소에 가서 인사를 한후 산나물을 채취하고 약속한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은 통산포 솥뚜껑 매운탕 식당이다.
이전하기전 자주 찾아왔던 식당이다.
테레비 서민갑부에 나온 프로를 보고 찾아갔던 식당, 이제 돈을 더 벌어서 개울가에 큰 건물을 짓고 실내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한다.
전에는 개울가에서 솥뚜껑에 메기매운탕을 먹었는데 이제는 실내에 솥뚜껑 시설을 해놓고 식사를 할 수 있게 해놓았다.
2층에는 무인카페도 만들어 놓고 손님을 맞는다.
정말 성공한 서민갑부 식당이다.
사장 아줌마는 주방에 있는지 못보고 남자 사장님만 보았는데 작년보다 더 젊어진 것 같다.
식당에 종업원만 50여명이 넘는 거로 보인다.
중소기업이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밀려드는 차들, 주차장을 넘어 도로 갓길에 차가 꽉찬다.
가격도 옛날 가격, 일인당 만원씩으로 통일되어있고 밥도 맘대로 퍼다먹는 스타일도 똑같다.
밥이 좋은 쌀로 되어있어 외손자녀석은 반찬없이 밤만 먹으려 했다.
가격만 안올리고 이런식으로 계속 박리다배로 한다면 손님은 끊임없이 대전에서 충남에서 몰려올 것이다.
둘러앉아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무인카페에 올라가 차한잔하고 산책길에 나섰다.
공산성을 갈까 박물관을 갈까 하다가 생태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생태공원은 산책길을 냇가주변으로 잘 만들어 놓았다.산책길 옆에 나온 가로수가 제법 많이 커서 시원하고 그늘을 만들어줘서 며느리 임산부에게 적당한 산책길을 제공해 주었다.
며느리가 유월이면 출산을 한다.
제법 배도 많이 나오고 걷는데 불편하지만 옆에서 아들녀석이 잘 돌봐준다.
앞으로 태어날 손녀딸이 기대가 된다.
7살, 4살인 외손자녀석들은 신나는 킥보드 타기에 정신이 없다.
엄마,아빠 것도 사서 네식구가 킥보드를 타면서 즐기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니 우리부부는 절로 행복해진다.
점점 늙어가는 우리부부, 몸이 예전같지 않아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갑을 느낀다.
이에 비해 외손자 녀석들은 에너지가 넘지는 것을 본다.
녀석들과 놀고 같이 둘러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체력이 떨어지는 우리에 비해 녀석들은 점점 에너지가 넘치는 어린이로 변하고 있다.
남자 아이라 더 그럴거다.
산책길을 돌아다니며 아내는 쑥을 뜯는 일을 한다.
쑥떡을 해보려 하는 모양이다.
봄이면 한번씩 쑥떡을 해먹곤하는데 봄의 별미를 맛보고 가야 할 것이다.
날씨가 점점 여름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
옷은 점점 가벼운 옷차림으로 변하는 계절, 연초록색에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하는 중이다.
계절의 여왕인 봄, 세상의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건강하게 봄을 맞이하는 우리가족,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