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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오랜만에 진흙구이로 오리고기를 먹었다.




유량동에 있는 신토장수오리 식당에서 오리 진흙구이를 먹었다.
전에는 한달에 한번정도 가던 식당인데 요즘은 코로나로 집합금지가 되다보니 거의 가지않다가 오랜만에 거리를 두고 오리 진흙구이를 먹었다.
오리 내장을 빼고 그속에 찰밥과 한방재료를 넣고 진흙에 몇시간을 익혀나온 오리고기... 정말 부드럽고 밥양도 많아 네식구가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수 있다.
애들도 잘먹어 너무 좋다.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태조산 공원아래에 있는 전통한방찻집에서 차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무슨 음식이든 오랜만에 먹어야 맛이나고 좋다.
찻집이나 식당이나 애들을 모두 잘 기억한다.
젖먹이때 걸음마할때. 한참 말을 배울때 이제 4살, 7살 어린아이가 되어 보더니 정말 많이 컷다고 한다.
애들이 커가는 모습은 무엇보다 변화가 크다.
그만큼 우리 어른들은 늙어갈 것이다.
세월의 흔적에는 애들은 청년으로 가고 어른들은 노인으로 달려간다.
가족들과 모임은 이렇게 항상 행복하다.